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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준주성범 : 제51장 위대한 일에 힘이 부족하면 작은 일에 전력함, 제52장 위로보다 벌 받는 것을 마땅하게 생각함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11-22 조회수783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51장 위대한 일에 힘이 부족하면 작은 일에 전력함

 

 

 

1. 주님의 말씀 아들(), 너는 덕행에 대해 항상 열렬한 마음으로 매진할 수는 없으며, 또 고상한 관상 기도를 언제나 계속해 나갈 수도 없을 것이다. 사람은 원죄로부터 오는 부패한 인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떤 때에는 낮은 데로 내려가서 싫증이 나더라도 부패한 생활의 짐을 지게 될 것이다. 죽을 육신을 지니는 동안에는 염증을 느끼고 마음의 고통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너는 영혼을 살피고 천상의 관상 기도에 정진하지 못하게 하는 육신의 짐을 생각하며 탄식해야 한다.

 

 

 

2. 그런 때에는 자신을 새롭게 하기 위하여 다른 일을 하고 좋은 행위를 하면서, 내가 올 때와 하늘로부터의 방문을 기다리는 것이 좋다. 또 내가 너를 다시 찾아와 모든 근심 걱정을 없애 줄 때까지 현세에서의 귀양살이와 마음의 건조함을 참고 견디는 것이 좋다. 나는 네 모든 수고를 잊어버리게 해 줄 것이며, 마음의 편안함을 누리도록 해 줄 것이다. 성경의 풀밭으로 인도하여, 마음껏 내 계명의l 길을 걷게 해 줄 것이다. 그때 너는 장차 우리에게 계시될 영광에 견주면, 지금 이 시대에 우리가 겪는 고난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로마 8,18)라고 할 것이다.

 

 

 

 

 

 

52장 위로보다 벌 받는 것을 마땅하게 생각함

 

 

 

1. 제자의 말 주님, 저는 당신의 위로를 받기에 부당하고, 당신께서 제 영혼을 찾아 주시는 것도 너무 죄송합니다. 그러므로 아무런 위로도 없이 저를 불쌍하게 내버려 두시는 것이 당연합니다. 제가 바닷물만큼 눈물을 흘릴 수 있다 해도 당신의 위로를 받기에는 합당치 못합니다. 저는 당신을 심각하게 모욕했고 많은 일에서 잘못했으니, 매를 맞고 별을 받는 것 이에 다른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의 공정하신 잣대로 판단하신다면 제게는 아주 작은 위로조차도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그러나 인자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느님, 당신께서는 당신 종에게 그의 공로 이상으로, 또한 사람의 판단 이상으로 위로를 내리시고자, 또한 자비의 그릇에 당신의 풍성한 선함을 보여 주시고자 당신의 구원 사업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실 것입니다. 당신의 위로는 사람의 말과는 전혀 다릅니다.

 

 

 

2. 주님, 제가 천상의 위로를 받을 만한 일을 한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제가 잘한 것이 있다고 기억하지 못할뿐더러 저는 어느 때나 악습에 기울어지고, 회개하는 데 항상 게을렀습니다. 이는 너무나 분명하여 제가 부정할 도리가 없습니다. 제가 다르게 말한다면, 당신께서는 즉시 거슬러 일어나실 것이며, 그리하면 저를 변호해 줄 사람이 하나도 없게 됩니다. 제 죄악으로 말미암아 지옥의 영원한 불 말고 제가 벌어 놓은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진실로 고백하오니, 저는 온갖 조롱과 능멸을 받아도 마땅하며, 저를 당신의 경건한 이들 가운데 하나로 생각해 주시는 것은 부당할 뿐입니다. 이러한 말씀을 드리는 것이 제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다만, 당신의 자비를 더 쉽게 구하기 위하여 이처럼 저의 죄를 고백합니다.

 

 

 

3. 정말 부끄러운 범죄자인 제가 무슨 말씀을 아뢰겠습니까? “주님, 저는 죄를 지었나이다.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저를 용서해 주소서.” 이 말밖에는 제 입이 당신께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암흑의 나라, 죽음의 어둠이 덮인 그곳으로 가기 전에 조금이나마 생기를 되찾아 저를 놓아주십시오.”(10,20) 죄인이, 불쌍한 죄인이, 자기 죄를 알고 통회하며 스스로 겸손해지는 것 말고 당신께서 무엇을 바라시겠습니까? 진실한 통회와 진정한 겸손으로, 용서받을 희망이 생기고, 어지러운 양심이 평화로워지고, 잃은 은총을 얻게 되고, 장차 겪을 하느님의 거룩한 분노를 피하게 되며, 통회하는 영혼은 하느님과 만나 포옹할 것입니다.

 

 

 

4. 주님, 죄인의 겸손한 통회는 당신 의향에 맞는 제사가 되고, 당신 대전에 유향보다도 더 좋은 향기가 되고, 당신의 걸구한 발에 부어 드리기를 바라시는 좋은 향액이 되니, 당신께서는 부서지고 꺾인 마음을 업신여기지 않으십니다.’(시편 51,19 참조) 그곳은 성난 원수의 얼굴을 피하는 피난처며, 다른 곳에서 더러워지고 악하게 된 모든 것을 씻고 고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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