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준주성범 :제3권 제53장 세상에 맛들이는 사람에게는 하느님의 은총이 내리지 않음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11-23 조회수470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53장  세상에 맛들이는 사람에게는 하느님의 은총이 내리지 않음

 

 

 

 

1. 주님의 말씀 아들(), 내 은총은 귀중한 것이다. 내 은총을 다른 것이나 세상의 위로와비교할 수도 섞을 수도 없다. 그러므로 은총을 원하거든 은총에 방해가 되는 모든 것을 없애야 한다. 고요한 곳을 찾아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사람과 이야기 나누기를 원치 말고, 오직 하느님께 신심을 다하여 기도함으로써, 통회하는 마음과 조촐한 양심을 보존하도록 힘써라. 온 세상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생각하고, 모든 세상 사물보다도 하느님과 사귀는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라. 네가 나와 가까이 지내면서 동시에 지나가는 세상의 것을 즐겨 누릴 수는 없다. 너를 아는 사람들과 세상의 것을 즐겨 누릴 수는 없다. 너를 아는 사람들과 친구들을 멀리하여 세상의 어떤 위로 없이도 마음을 보존할 수 있어야 한다. 베드로 사도는 그리스도 신자들에게 이 세상에서 나그네와 이방인같이 자신을 절제하라고 권고하였다.(1베드 2,11 참조)

 

 

2. 세상의 것에 조금도 마음을 두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죽을 때에 이르러, 얼마나 자신이 있을까! 그러나 병든 정신을 가진 사람은 자기 마음이 모든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자연의 인간의 내적 생활을 하는 사람이 누리는 자유를 알지 못한다. 그러나 사람이 참된 영성 생활을 하려면, 먼 것이나 가까운 것이나 다 버려야 하며,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네가 너 자신을 완전히 이기게 되면 다른 것은 어렵지 않게 굴복시킬 것이다. 완전한 승리는 자신을 이기는 데 있다. 무슨 일에든지 육정은 이성(理性), 또 이성은 내게 복종하도록 해라. 자기 육정과 이성을 다스리는 것이 진정으로 자기를 이기는 것이며, 그런 사람이야말로 세상의 주권을 잡은 사람이다.

 

 

3. 네가 이 완덕의 절정에 이르고자 한다면, 너 자신과 모든 사사로운 이익과 물질에 대한 무절제한 성향을 그 뿌리부터 뽑아 없애야 한다. 이를 위해서 너는 도끼를 뿌리에 댄 사람처럼 시작해야 한다. 뿌리째 없애 버려야 할 모든 학습은 거의 다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사랑하는 데서 생긴 것이다. 그러므로 바로 이 악습을 쳐 이겨 완전히 굴복시키면 항상 평화가 가득 할 것이다. 그렇지만 자기에 대하여 완전히 죽고, 또 자기를 완전히 초월하여 나아가려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한테 얽힌 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자기를 벗어나 거룩한 세상에로 오르지 못한다. 나와 함께 자유로이 거룩한 세상에 오르려는 사람은 악하고 무절제한 모든 감정을 억제해야 하며, 어떠한 피조물에 대해서도 사사로운 감정으로 애착하지 알아야 한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