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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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 안드레아 둥락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4-11-24 조회수628 추천수10 반대(0)

어머니께서 가끔 전화를 하십니다. 대녀의 자녀가 혼인을 하는데 주례를 부탁하기도 하십니다. 병원에 입원한 이웃이 있으면 봉성체를 부탁하기도 하십니다. 지난 목요일에도 의정부 성모병원엘 다녀왔습니다. 어머니의 친구 분이 넘어지셔서 많이 다치셨다고 합니다. 와서 기도를 해 줄 수 없느냐고 하셨습니다. 많이 다치셨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셨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지내시는 어머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가능하면 어머니의 청도 들어 드리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과부의 헌금을 말씀하십니다. 액수가 많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돈의 흐름이 중요하다고 하십니다. 옳은 일에, 가난한 이를 돕는 일에, 하느님께 드리는 곳에 쓰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 노숙자와 가난한 이들을 위해서 밥을 제공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달동네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위해서 수고하시는 사회복지사도 있었습니다. 가장 아름다웠던 것은 본인도 정부에서 받은 노인연금 80,000원과 폐지를 팔아서 받는 돈 100,000원으로 어렵게 지내시는 할머니께서 거동이 불편하신 동네 할아버지를 위해서 식사를 준비해 드리고, 청소를 해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할머니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나라도 이 할아버지를 도와 드려야지!’ 가난한 할머니께서도 기꺼운 마음으로 이웃을 돕는 것을 봅니다. 정부에서도 힘들겠지만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아픈 이들을 위한 복지에 좀 더 많은 예산을 책정했으면 좋겠습니다. ‘무상급식, 무상보육은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복지의 차원에서 접근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의 평가는 상대평가가 아닌 것 같습니다. 하느님의 나라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커다란 업적, 빼어난 능력, 화려한 언변도 필요 할 것입니다. 하지만 어머니처럼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것도 하느님께서는 모두 기억하고 계실 것입니다. 새로운 한 주간이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주님께 받는 은총과 사랑을 이웃들과 함께 나누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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