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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4-11-24 조회수1,079 추천수8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4년 11월 23일 그리스도왕 대축일
 
'Amen, I say to you, whatever you did
for one of the least brothers of mine, you did for me.
(Mt.25,45)
 
 
제1독서 에제 34,11-12.15-17
제2독서 1코린 15,20-26.28
복음 마태 25,31-46
 

이런 말을 보았습니다.

“성공했을 때 감사하는 사람은 교만하지 않으며, 실패했을 때 감사하는 사람은 좌절하지 않는다.”

정말로 공감이 가는 말씀이 아닌가 싶네요. 교만으로 가득 차 있으면서 진정한 성공을 하는 사람은 없으며, 실패를 했을 때에도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은 희망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좌절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희망의 끈을 통해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인생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어쩌면 성공, 실패라는 극단적인 개념보다는 매순간에 갖게 되는 감사하는 마음이 아닐까요?

얼마나 감사하면서 살고 계십니까? 미국에서 인기와 존경 그리고 돈까지 모두 가진 사람이라는 평을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전 세계 1억4천만 명의 시청자를 웃고 울리는 토크쇼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오프라 윈프리입니다. 그녀의 토크쇼에서 알려지지 않은 책이 한 번 소개되면 단숨에 베스트셀러가 되고, 광우병 주제로 토크를 하면 다음날 소 값이 폭락을 하게 됩니다. 다이어트 책을 내자 전 세계 사람들이 책을 구입합니다. 이렇게 전 세계에 영향력을 미치는 오프라 윈프리가 처음부터 승승장구했을까요?

아닙니다. 그녀는 미혼모의 딸로 어릴 때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으며, 사촌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해 14세에 임신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태어난 아이는 얼마 뒤에 죽게 되지요. 이로 인한 괴로움에 마약에 빠졌고 모든 의욕을 잃어 107Kg의 몸무게에 도달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랬던 그녀를 변화시킬 수 있었던 것은 감사일기라고 합니다. 하루에 다섯 가지의 감사할 일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적었다고 합니다. 이 감사의 일은 대단한 것이 아닌, 지극히 일상적인 것이었습니다.

- 오늘도 거뜬하게 잠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유난히 눈부시고 파란 하늘을 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점심 때 맛있는 스파게티를 먹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얄미운 짓한 동료에게 화내지 않은 저의 참을성에 감사합니다.

- 좋은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을 써준 작가에게 감사합니다.

감사를 통해 겸손해질 수 있었으며, 이런 마음이 자신을 변화시키고 결국 성공에까지 이를 수 있었다는 것이지요.

오늘은 전례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주일인 그리스도왕 대축일입니다. 사람을 구원하러 오신 그리스도께서 왕이심을 기리는 날이지요. 그런데 그 왕은 힘으로 백성을 억누르지 않습니다. 대신 당신 목숨까지도 희생하시며 백성을 섬기는 메시아의 모습이었습니다. 스스로 낮추시는 엄청난 겸손을 보여주시지요. 어쩌면 우리가 오히려 주님 위에 있는 왕처럼 비춰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순간이 영원하지는 않습니다. 복음에 나와 있듯이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주님께서는 심판자가 되어 우리를 영원한 벌과 영원한 생명이 있는 곳으로 보낸다고 하십니다.

여기서 우리가 행해야 할 덕목이 나오지요. 바로 늘 주님께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겸손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야 주님처럼 내 자신을 낮추어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주님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사랑을 실천하며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만이 주님으로부터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라는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전례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주일을 보내는 오늘, 주님께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간직했으면 합니다. 감사의 수준이 있다고 하지요. 무엇을 해줘야 감사한 ‘조건부 감사’, 어떠한 이유 때문에 감사하다고 말하는 ‘때문에 감사’. 가장 높은 수준의 감사는 어떠한 상황에도 상관없이 늘 갖게 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래야 매순간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느낄 수 있으며, 주님과 함께 이웃에게 진정한 사랑을 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로써 주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도 얻게 될 것입니다.

바람이 불지 않으면 노를 저어라(윈스턴 처칠)

 

오프라 윈프리의 십계명

1. 남들의 호감을 얻으려 애쓰지 마라. (자기 주체성)

2.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외적인 것에 의존하지 마라. (내적인 미)

3. 일과 삶이 최대한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하라. (에너지 균형)

4. 험담하는 사람들을 멀리하라. (사람과의 접근성)

5.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라. (배려와 매너)

6. 중독되는 것을 끊어라. (좋은 생활 습관)

7. 당신에 버금가는 혹은 당신보다 나은 사람들로 주위를 채우라. (인맥의 경쟁력)

8. 돈 때문에 하는 일이 아니라면 돈 생각은 아예 잊어라. (돈보다 일)

9. 당신의 권한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 주지 마라. (기회 확보 능력)

10. 포기하지 마라. (인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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