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4-11-25 조회수626 추천수6 반대(0)

이번 주 일정표를 보았습니다. 일정표는 핸드폰, 숙소의 탁상 캘린더, 사무실의 캘린더와 보드 판에 기록해 놓습니다. 요즘은 많은 분들이 일정표를 핸드폰에 저장해 놓습니다. 주일에는 성가 소비녀회에서 레지오 단원들을 위한 성사론강의가 있습니다. 월요일에는 옹기장학회 회원들을 위한 강의가 있습니다. 화요일에는 수원교구 노인대학 학생들을 위한 강의가 있습니다. 목요일에는 여의도 성당에서 레지오 단원들을 위한 강의가 있습니다. 주 중에 지인들과의 만남이 있고, 제가 함께 하는 단체들과의 모임도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평화신문에 연재하던 복음묵상이 끝난 것입니다.

 

지난 1년간 일정표에 기록된 일들을 볼 때가 있습니다. 올해는 교황 방한 준비 모임이 많았습니다. 식사 약속, 강의, 미사, 운동, 여행 등과 같은 일정들이 많았습니다. 주어진 일들이 잘 마쳐졌을 때는 감사를 드립니다. 부족함이 있을 때는 다음에는 더 잘하려는 다짐을 합니다. 어떤 일들은 생각지 못한 결과를 얻기도 합니다. 어떤 일들은 기대한 것만큼 성과를 얻지 못하기도 합니다. 하느님께서 건강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느님께서 제게 맡겨진 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삶을 살 수도 있었겠지만 미사와 성사를 집전할 수 있는 사제직을 허락해 주심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매일의 삶 속에서 이른 새벽을 볼 수 있는 것은 커다란 축복입니다. 그것은 매일 부활하는 기쁨이기 때문입니다. 어둠이 걷히고 새벽빛이 밝아오는 것을 보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입니까? 이른 아침에 1시간을 기도하는 것은 하루를 풍요롭게 살 수 있는 밑거름이 되는 것입니다. 어둠이 아무런 조건 없이 아침에게 자리를 내어 주는 것을 봅니다. 기꺼이 비울 수만 있다면, 나눌 수 만 있다면 하루의 끝이 아쉬울 것 없습니다. 삶의 끝도 걱정될 것이 없습니다. 빈손으로 왔으니, 빈손으로 가는 것도 감사할 뿐입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제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직 오지 않은 걱정 때문에 지금 기쁜 마음을 날려 버리지 마십시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별로 없으니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너무 놀라지 마십시오.’ 다만 오늘을 충실하게 살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미 지나간 과거로 기억 될 것입니다. 오늘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로 남게 될 것입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