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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4-11-25 조회수1,117 추천수9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4년 11월 25일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All that you see here?
the days will come when there will not be left
a stone upon another stone that will not be thrown down.
(Lk;21,6)
 
 
제1독서 묵시 14,14-19
복음 루카 21,5-11
 

제2차 세계대전뿐만 아니라 한국전쟁에도 참석했었던 체스티 풀러(Chesty Puller) 장군에 대한 유명한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한번은 아군이 적군에게 포위되어 고립되었다는 보고를 받게 됩니다. 그때 이렇게 명령을 내렸다고 하지요.

“덕분에 문제는 간단해졌다! 이제 우리는 모든 방향으로 공격할 수 있다.”

어떤 순간에도 절망을 하지 않는 모습은 과거 역사 안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스파르타 장군 디오케네스는 적군인 페르시아 군대의 화살이 태양을 가릴 정도로 많다는 소문을 들었을 때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거 잘됐네. 덕분에 그늘에서 싸울 수 있게 되었으니.”

어떤 일이 있어도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희망은 문제들을 간단하게 풀 수 있는 길을 제공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 희망을 자주 놓으려고 하지요. 대신 다른 것으로 그 자리를 채우려고 합니다. 절망으로... 슬픔으로... 고통으로....

주님께서 주신 소중한 선물인 이 희망이라는 자리를 다른 것으로 채워 놓으려는 어리석음을 간직해서는 안 됩니다. 아마 희망의 자리를 빼앗는 이유는 ‘걱정’이라는 걸림돌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제 성경을 읽다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를 탈출해서 광야에서 생활할 때 만나를 먹던 장면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이 만나는 다음날이 되면 상해버렸지요. 그날 하늘에서 떨어진 만나는 그날 안에 다 먹어야만 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왜 이렇게 하셨을까요? 하루 몫으로 충분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것 역시 하루 몫의 희망, 하루 몫의 사랑, 하루 몫의 겸손, 하루 몫의 기쁨 등이 아닐까요? 더 많이 갖고, 다른 이들과 비교하는 마음에서 걱정이 생기고 그래서 하루 몫으로 주어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요? 그날 겪는 고통과 시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루분의 고통과 시련일 뿐인데, 아직 오지도 않은 일들에 대한 걱정으로 계속된 고통과 시련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예수님께서는 성전 파괴에 대한 말씀을 하시지요. 그러자 사람들은 “스승님, 그러면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또 그 일이 벌어지려고 할 때에 어떤 표징이 나타나겠습니까?”라고 묻습니다. 걱정되고 두려웠던 것이지요. 이에 예수님께서는 “무서워하지 마라. 그러한 일이 반드시 벌어지겠지만 그것이 바로 끝은 아니다.”라고 하십니다. 걱정하고 두려워하면서 해야 할 것들을 못하는 우리가 되기를 원치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보다는 지금이라는 순간에 충실할 때, 이 충실함이 쌓이고 쌓여 주님께서 보시기에 가장 좋은 모습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가족들이 서로 맺어져 하나가 되어 있다는 것이 정말 이 세상에서의 유일한 행복이다(퀴리부인).


 

건강한 사람이란(‘좋은생각’ 중에서)

독일의 정신분석학자 프리치 펄스 박사는 건강한 사람에 대한 특징을 4가지로 말한다. 첫째,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자신이 누구인지 안다. 둘째, 자신의 삶에 대해 책임을 진다. 셋째, 현실에서 도피하지 않고 도전의지를 가지고 있다. 넷째, 자기감정을 잘 다스릴 줄 안다.

이 글을 보면서 내 자신의 건강은 어떤지를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특히 정신적인 건강은 어떠하십니까? 책임회피, 도전의지 없음, 순간의 감정에 쉽게 흔들림... 요즘에 이런 분들이 더욱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니, 제 안에도 이런 모습들이 너무나도 많았음을 반성하게 됩니다.

건강한 사람이 됩시다. 특히 정신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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