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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스도의 향기//포기란 없다
작성자정선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11-25 조회수823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그리스도의 향기//포기란 없다

                                           최황진라파엘신부님편지
“오.. 드디어 해내고야 말았어”
한 남자가 책 한권을 끌어안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담천으로 지난 20여 년간 혼신을 다해 명조의 역사서인 ‘국각’을 완성한 것이다.

 

오랜 세월동안 뼈를 깎는 듯한 고통과 번뇌를 겪어왔지만 이제는 자신의 노력이 맺은 결실로 인해 명나라의
역사가 후세에 길이 전해지게 되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올라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있었다.

그러나 며칠 뒤 그의 집에 도둑이 들었다. 그런데 담천의 살림이 워낙 궁핍하여변변한 물건을 찾지 못한 도둑은 대나무 상자에 고이 담아 둔 ‘국각’을 값진 물건이라 여겨 가져가 버렸다.60세 백발의 담천에게 이것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이었다. 지난 20년의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잠시 허탈감에 빠져있던 담천은 뭔가 각오를 한 듯 훌훌 털고 일어나 중얼거렸다.

 

“그래, 여기에서 주저앉을 수는 없어. 그 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게 할 수는 없지. 다시 시작하는 거야.

 나에게는 역사를 전해야 할 사명이 있어.10년 후... 세상은 새롭게 재탄생한 ‘국각’을 볼 수 있었다.

담천이 새로 집필한 ‘국각’은총 104권에 500만자가 넘는 엄청난 분량이었고,

내용도 전에 쓴 ‘국각’보다 현실적이며생동감이 넘치는 걸작이었다.

만일 그 일로 좌절해 담천이 책을 만드는 일을 포기했다면우리는 역사서 ‘국각’을 영원히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행복한 동행’2006년 11월호 중에서)


 

살다보면 무너질 때가 있습니다.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처참할 때도 있습니다.

 ‘하늘도 무심하시지...’라는 말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동안 겪었던 고통과 투자했던 시간과 노력이 너무나 아까워 억울한 마음에 가슴이 터질듯 아플 때가 있습니다.

눈앞이 캄캄해서 몸과 마음이 무너져 버립니다.그토록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는데...

 

 모든 것이 허망하게 무너져 하느님이 원망스럽습니다.

몸과 마음에 더 이상 남아있는 에너지가 없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절망으로 떨어져버립니다.그러나...

 하느님을 진정으로 믿는 사람은 절대로 자포자기하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할수 없는 죽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합니다. 믿음이란 보이지 않는 확신입니다. 만일 모든것이 확실하게 보인다면 믿지 못할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믿음을가질때 하느님은 그 안에서 기적을 일으키십니다.

 

고통이란 어떤 마음으로 대하느냐에 따라 보다 나은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과정’이 될 수도 있고,

그 자체가 ‘결과’가 될 수도 있습니다. 참된 신앙인은 도저히 인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고 견디어낼 수 없을 것 같은 고통이 찾아온다고 해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오로지 하느님께 희망을 두고 기도하면서 바로 지금 여기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하느님께서는 그 사람을절대로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힘들고 괴로울 때 사도 바오로처럼 다음같은 기도를 하며 희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합시다. 그러면 분명히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우리는 온갖 환난을 겪어도 억눌리지 않고, 난관에 부딪혀도 절망하지 않으며, 박해를
받아도 버림받지 않고, 맞아 쓰러져도 멸망하지 않습니다”(2고린4,9-10)

http://gia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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