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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의 자존심 /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연중 제34주간 수요일(2014년 11월 26일)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11-26 조회수912 추천수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독서

<그들은 모세와 어린양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15,1-4


복음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2-19



연중 제34주간 수요일(2014년 11월 26일) 주님의 자존심


우린 살면서 ‘사소한 것에 목숨 바치지 마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들, 지나가는 말들, 다른 의견들 때문에 맘이 상해 어쩔 줄 모르는 사람을 많이 봅니다. 또 이런 것 때문에 인간 관계가 틀어지고 단체의 계획이 엉뚱한 방향으로 가거나 실패하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 가운데는 우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혼자 끙끙 앓고 감정을 다스리지 못합니다. 자존심이 상합니다. 두 손 두 발 다 놓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이런 속좁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내 이름 때문에 너희를 임금들과 총독들 앞으로 끌고 갈 것이다.” 이 말씀은 우리를 정신차리게 합니다. 또 우리 자신한테 묻게 만듭니다. ‘과연 나는 예수님의 이름 때문에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가?’ 예수님의 이름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내 자신의 이름 때문일 경우가 태반입니다. 참으로 이기적인 우리 자신을 다시금 보게 됩니다. 우리 이름이 망가진다 하더라도 죽지는 않습니다. 다 지나갑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이름을 위해서 내 자신이 사는가 입니다. 주님의 이름 때문에 우리 자신이 고민한다면 그 자체가 순교이며 증언입니다. 참으로 위대한 것에 목숨을 바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름 앞에는 그 어떤 것도 사소한 것들이 됩니다. 우리 자존심이 아니라 주님의 자존심을 살리는 삶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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