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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신이 성전이며(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11-26 조회수922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자신이 성전이며(루카21,5-11)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몇 해 전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라는 노래 동영상이 나왔을 때, 세계의 수 억 명이 그 동영상을 보았었습니다. 그러나 메쥬고리예의 하늘에서 붉은 십자가가 나타난 동영상도 비교적 많이 전파되긴 했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이 본 거 같진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이 시대에 표징들을 보여주면 그런 것들에 대해서 귀를 기울이고 왜 그러시는가하는 것을 생각을 해봐야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것에 대해 둔감한 반응을 합니다. 왜 표징을 보이시는가! 메쥬고리예에 성모님이 30년이 넘도록 발현하시는가! 하는 것을 우리는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보면 사람들이 아름다운 돌과 자원 예물로 꾸며진 성전에 대해서 이야기하니까 예수님께서 너희가 본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이 말씀대로 로마에 의해 70년경 성전이 허물어지는 날이 오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이 성전이 허물어지는 것을 내다보시면서 눈물까지 흘리기도 하십니다.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께서 성전의 기초이시고, 우리들이 그 기초위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전해주시고, 우리 자신들이 바로 하느님을 모시는 성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거룩한 성전이고, 이 성전을 보호하는 행위는 성체를 모시면서 끊임없이 영적인 힘을 얻는 것입니다. , 고해성사를 통해서 영혼을 깨끗하게 보호하고, 거룩하게 보전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성체성사나 고해성사에 대해서 등한시 하고, 성체를 모실 때 대죄가 있든 없든지 상관안하고 성체를 모시고 그러한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성체성사의 힘은 약해질 것입니다. 또 성체를 모시는 것을 게을리 하고 미사성제를 소홀히 여길수록 우리 교회는 점점 쇠약해 지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성찰도 하지 않고 성사를 보고 또 고해성사를 제대로 보지 않게 되면 고해성사의 무용론까지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고해성사 자체에 얼마나 큰 은혜가 있는가! 우리 죄를 사함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성사를 소중하게 여기고 하느님께 감사드리면서 성사에 임하지 않으면 성사의 힘도 쇠약해지고 중요성도 잃게 됩니다.

 

지금 유럽의 교회가 그런 모습인 것입니다. 사람들이 고해성사도 안 보고 주일 미사도 안 나가고, 점점 성사의 힘과 믿음이 없어집니다.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으니까 성소자들도 거의 없습니다. 그렇게 계속되다 보면 교회자체가 위기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주일미사 참례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 우리 자신이 교회이고 성전인데, 우리자신이 미사성제에 참여하지 않고 고해성사도 보지 않게 되면 성전인 우리 교회가 점점 쇠약해질 것입니다. 교회가 없어진다면 외부의 적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우리 안에 놀라운 은총들이 있는데 우리가 그 은총을 소홀히 함으로서 스스로 자멸하게 되는 모습일 것입니다.

 

그리스도왕 대축일을 보내면서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때를 듣게 되는데 그리스도가 여기 저기 있다 하는 것에 속지 말라는 말씀을 듣습니다. 그리스도는 미사 안에 계시고 성사 안에 계시고 우리 자신이 그리스도의 성전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어디에서 예수님을 만나는가! 어디에서 예수님을 찾는가! 많은 젊은이들이 세속적인 것을 통해서 하느님을 찾고 있습니다. 쾌락이 그 사람들의 하느님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 자신들이 교회라는 것을, 성전이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정말 내가 거룩하게 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기도한다면 우리 교회는 튼튼하게 지켜지고 보호될 것입니다. 의인 열 명이 없어서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한 것입니다. 우리들이 다 의인이 된다면 이 세상이 종말이라 해도 고대하던 분이 오시기에 우리는 오히려 기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미사 때 마다 그분의 다시 오심을 기다린다고 고백합니다.

 

오늘 이 미사를 봉헌하면서 우리 자신이 성전이며 교회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미사성제나 고해성사 안에서 살아계신 주님을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청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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