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4-11-28 조회수661 추천수7 반대(0)

영화 인터스텔라새 하늘과 새 땅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이 아름다운 지구의 생태계를 파괴했기 때문에, 지구는 더 이상 아름답고 풍요로운 땅이 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매일 거센 황사가 몰아치고, 땅은 사람들이 먹을 양식을 품어 주지 못하였습니다. 굶주림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환경오염으로 사람들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지구라는 별에서는 희망을 찾지 못한 과학자들은 새로운 별을 찾아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새로운 별은 지구처럼 아름답지도 않았습니다. 매서운 파도가 몰아치기도 했고, 매일 추운 겨울이기도 했습니다. 영화는 지구별을 포기하자는 말을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지구를 잘 보존하고, 후손에게 물려주자고 말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2000년 전에 묵시록은 새 하늘과 새 땅을 꿈꾸었습니다. 그것은 우주선을 만들어서 새로운 별을 찾아가자는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죽어서 가는 나라를 말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땅에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꿈꾸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하느님 나라도 우주선을 타고 새로운 별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땅에서 참된 자유와 평화가 이루어지기를 바라셨습니다.

 

인간은 다섯 가지 특징을 지닌 존재라고 합니다.

첫째, 인간은 욕망을 지닌 존재이지만, 그 욕망은 절제되어야 합니다.

둘째, 인간은 모순된 삶을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그 모순된 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사랑하니까 헤어지는 것도 인간이고, 남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던지는 것도 인간이고, 자신의 욕심 때문에 타인을 죽이는 것도 인간입니다.

셋째, 인간은 사이에 있는 존재입니다. 선과 악 사이에 있고, 인간과 인간 사이에 있는 존재입니다. 혼자서 살 수 없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넷째, 인간은 육체의 한계를 넘어서 영원을 생각하는 초월적 존재입니다. 명상과 묵상을 통해서 하느님의 뜻을 찾아가는 존재입니다.

다섯째, 그래서 인간은 나그네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나그네가 언젠가 집으로 돌아가듯이, 인간은 삶의 여정을 통해서 죽음이라는 문을 넘어서야 하는 존재입니다.

 

생명은 죽음이 있기 때문에 생명이라고 말을 합니다. 우리 모두는 언젠가 다가올 죽음을 거부하거나, 두려워하기 보다는, 주어진 삶에 충실하여, 새 하늘과 새 땅을 찾아야 합니다. 하늘과 땅이 사라질지라도, 변하지 않는 하느님의 사랑을 찾아가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며, 그것은 죽음을 넘어서 가야 하는 것입니다.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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