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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2014년11월28일 연중 제 34주간 금요일 복음묵상)
작성자김일겸 쪽지 캡슐 작성일2014-11-28 조회수1,120 추천수7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4년11월28일 연중 제 34주간 금요일 복음묵상

“잎이 돋자마자, 너희는 그것을 보고 여름이 이미 가까이 온 줄을 저절로 알게 된다.” (루카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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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이 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살맛 나는 세상이 되기 위해서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저의 눈에는 단 한가지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원래의 마음으로 돌아가고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저는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생명을 주실 때, 누구에게나 아름다운 마음을 허락하시고, 세상에 내보내셨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과 함께 그 마음을 지키지 못하고 마는 우리의 삶이지요.
그리고 늘 채워지지 않는 고단한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원래의 마음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있는 그대로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의 눈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생로병사에 대한 받아들임,
희로애락에 대한 공감,
삶의 의미에 대한 확신,
선과 악, 아름다움과 추함의 식별.
이와 같은 가장 기본적인 것들에 대한 마음의 반응이 공감 받지 못하는 세상은 분명 병든 사회입니다.

오늘 선택한 구절 중, ‘저절로 알게 된다’는 문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절로 안다는 것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해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당연히 이해해야 할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세상을 너무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사람이라면 사람답게 사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비록 욕망도 우리 실존의 한 모습이라 한다 해도, 적어도 사람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기에, 옳지 못한 욕망과 싸워 이길 수 있는 힘이 허락됨을 믿어야 합니다.

사람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볼 수 있는 눈을 회복해야만 합니다.
늘 주의를 기울여 지금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복음을 믿는 여러분께 부탁 드립니다.
여러분이 복음이 되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처음 우리에게 심어주신 그 고운 마음으로, 주변 역시 고운 마음들로 변화시켜야 합니다.
우리가 만나야 하는 그 어떤 아픔들도 하느님께서 심어주신 그 마음으로 볼 수 있다면 아름답게 승화되리라 믿어야 합니다.

기쁨 없이 이 삶을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픔 없이 이 삶을 제대로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느님께서 주신 마음의 눈을 지켜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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