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3주간 토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4-11-29 조회수934 추천수9 반대(0)

러닝머신으로 운동을 하면서 드라마를 즐겨봅니다. 그냥 걸을 때는 지루하지만 드라마를 보면 재미있게 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한비야 씨가 이렇게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일에는 4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보람 있고 보수도 좋은 일, 재미없지만 보수는 좋은 일, 보람 있지만 보수는 적은 일, 재미도 없고 보수도 적은 일여러분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보람 있으면서 보수도 충분한 일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더러는 먹고 살아야 하니까 일을 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보수는 적지만 그래도 보람 있는 일을 하면서 지내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재미는 없는데 급여도 적은 일을 하면서 지내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한비야 씨는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하셨고 그 일을 통해서 꿈을 이루었습니다.

 

지난 화요일에 수원교구 가톨릭 문화 회관에 강의가 있었습니다. 1020분 강의였는데 850분에 도착하였습니다. 근처에 라자로 마을이 있어서 한 시간 정도 산보를 하였습니다. 나뭇가지에 앉은 새를 보았고, 빨간 감이 달린 나무를 보았습니다. 라자로 마을에는 고마운 분들을 기억하는 동상이 있었습니다. 그분들의 헌신적인 사랑이 있었기에 나환자들이 삶의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사제마을이 있습니다. 사제마을의 숙소는 성인들의 이름으로 정했습니다. ‘강완숙, 주문모, 김대건, 이승훈성인들의 이름이 있었습니다. 나뭇잎이 마치 꽃잎처럼 날렸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하니 주님께서 아직 머물고 있는 가을 풍경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누군가를 위해서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은총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성서는 예수님을 만나면서 변화되었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눈이 멀었던 소경도 예수님을 만나면서 눈을 뜨게 됩니다. 다리가 아파 걷지 못했던 사람도 예수님을 만나면서 걸을 수 있게 됩니다. 온 몸이 썩어가던 나병환자도 예수님을 만나면서 깨끗해집니다. 중풍병자도 예수님을 만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게 됩니다. 성서는 고통과 죄 중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면서 비로소 자유를 얻고, 해방을 얻었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찾아온 모든 사람에게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당신은 믿습니까! 그 믿음이 당신을 자유롭게 할 것입니다.’ 오늘의 제1독서는 그 믿음의 세상을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밤이 없고, 등불도 햇빛도 필요 없습니다. 주 하느님께서 그들의 빛이 되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영원무궁토록 다스릴 것입니다. 이 책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사람은 행복하다.”

 

신앙인이라는 말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몸을 팔았던 여인도, 눈이 멀었던 소경도, 나병환자도, 하혈하던 여인도, 중풍병자도, 듣지 못하던 사람도 예수님을 만나서 신앙인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살아서 참된 행복을 느꼈고, 영원한 삶을 보았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아주 간결하게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