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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대림 제1주간 화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02 조회수799 추천수11 반대(0)

박노해 시인의 사람만이 희망이다.’라는 시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대림시기를 지내면서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 길이다.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이미 좋은 세상이다

 

사람 속에 들어있다.

사랑에서 시작된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돌아보면 하느님께서는 사람의 모습으로 제게 힘을 주시고, 용기를 주셨습니다. 길을 찾는 지혜를 주셨고, 기다릴 수 있는 인내를 주셨습니다. 외로울 때면 친구가 되어 주셨고, 기쁨을 함께 나눌 이웃을 주셨습니다. 생각하니 정말 사람만이 희망입니다. 저에게 희망이 되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하느님의 아들이 사람이 되신 것은 그 길이 최고의 방법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입니다. 남자와 여자로 나누는 것이 아닙니다. 배운 자와 배우지 못한 자로 구분하는 것이 아닙니다. 건강한 이와 아픈 이를 가르는 것이 아닙니다. 가진 이와 못 가진 이로 편을 나누는 것도 아닙니다. 민족과 피부로 구별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언제인가부터 사람을 구별하고, 편을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나와 너, 동지와 적, 계층, 세대, 이념, 피부, 인종으로 나누었습니다. 그래서 미워하고, 다투고, 죽이고, 원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사실 우리는 모두 같은 씨앗에서 나온 것인데 말입니다.

 

이 우주에서 지구는 먼지보다 작습니다. 먼지보다 작은 지구에서 사람은 또 먼지 보다 작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하나 되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하고, 함께하지 못하는 것은 참 슬픈 일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암탉이 병아리들을 모으려고 하듯이 나도 이 사람들을 모으고 싶었습니다. 아버지, 이 사람들이 모두 하나 되게 해 주소서.’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이미 좋은 세상이다.”

이사야 예언자도 바로 그 사람 속에서 새 하늘과 새 땅을 본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이 되신 예수님이 바로 구원자이시고, 영원한 생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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