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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림 피정
작성자김성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02 조회수831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국악 성가 연구소(강 수근 신부)가 주최하는 대림 일일 피정을 다녀왔다. 성가단원 9명이 금정역에서 전철을 타고 한성대 역에서 내려, 일번출구로 나와 250미터쯤 가면 외환은행 건물 5층에 있다. 여러 가지 좋은 프로그램으로 많은 신자들에게 좋은 교육서비스를 하는 곳이다. 특히 12월 6일 오후 7시부터는 예수 고난 수도회 한국진출 50주년을 맞이하여 여의도 KBS 홀에서 제 3회 국악합창제가 열린다.

 

 

국악 묵주기도로 시작한 피정은 시작부터 성령의 열기와 참여 신자들의 열정으로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이다. 최초 한국인 예수 고난 수도회 한국 관구 장 이셨던 김 길수 신부님의 강론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신자들에게 커다란 울림으로 감명 깊었다.

 

 

예수님의 구원 적 사랑이 무엇인가? 라는 제목으로 강론 하셨다. 우리는 신자로서 사랑을 많이 이야기 한단다. 그러나 그 사랑을 살아가는 실천은 망각하거나 잊어버린다고 한다. 그리고 그 사랑의 뜻을 바르게 알고 있지 못하단다. 알아도 모르는 체 한단다.

 

 

그 사랑은 부분을 보고 말하거나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보아야 한단다. 한국에 예수 고난 수도회를 전파하시고, 초대 관구 장을 하셨던 할아버지 신부님께서 미국 고향으로 가시어서, 한 동네 할아버지로 살아가시었단다. 그런데 그 동네 분들과 주위 동네 모든 사람들이 그 분을 신부님으로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할아버지”로 모든 사람들에게 기억되며, 그 분을 그리워하더란다.

 

 

그 분은 늘 사람을 만나서 그 사람에게 일부 약점이나 단점이 있더라도 만난 사람 전체를 보면서, 그 사람의 전체에서 그가 가지고 있는 약점과 단점은 극히 미미하다고 말씀하셨단다. 오히려 그 사람의 장점과 강점을 강조 하며 모든 사람을 그 사람 전체를 보면서 사랑하셨단다. 늘 그 분의 말씀이나 행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었단다.

 

 

좋은 신부님으로 기억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종교나 직책을 떠나 세상 사람들 누구에게나 죽고난후 “좋은 할아버지”로 기억되는 것이 강론하시는 신부님의 희망이란다. 사랑의 추억과 경험을 어떤 사람에게 주는 것은 그 사람의 사랑의 욕구를 조용히 살짝 건드려 주는 것이란다.

 

 

이럴 때 우리는 살아갈 용기가 없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랑을 하는 것이며, 그것이 예수님의 구원 적 사랑이 된다는 것이다. 대부분 우리 성직자, 수도자, 신자들이 사랑을 한다고 하면서, 조건부 사랑을 하는 것이 현실이란다. 봉사한다고 하면서 대가를 바라고, 도움을 주면서 반대급부를 바란다고 한다. 가만히 자신을 성찰해 보면 좋을 때만 사랑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단다.

 

 

자신의 생각과 조금만 다르게, 사랑하고 있다는 상대가 실수하면, 미워하고 구박한단다. 그런 것은 구원 적 사랑과는 거리가 멀단다.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주고, 목숨까지도 바쳐서 사람을 살리고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이 바로 구원 적 사랑이고, 실제로 그렇게 사랑으로 살아야만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할아버지”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단다.

 

 

말과 행동으로 통째 로 구원 적 사랑으로 살아가는 것이 바로 거룩하다는 말이란다. 전체를 보고 전체를 살아가는 것, 그 삶이 거룩한 삶이란다. 사랑은 이론이 아니라 살아가는 삶이란다. 그런 사랑을 바탕으로 살아가는 것이 이 시대의 모든 문제들을 해결 할 수 있는 열쇠란다. 강론을 듣고, 참회하며 많은 감동을 받았다. 44년 수도 생활에서 오는 영혼의 자유로움이 신자들을 구원 적 사랑을 하시며, 옳은 가르침을 주시니 감동 할 수밖에 없다.

 

 

사랑은 상대방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이란다. 소리를 듣고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그 소리를 보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란다. 사랑은 표현이며 성(性)적이란다. 그래서 사랑은 성적으로 종결되고 완성되는 것이란다. 남성이 여성을 감미롭게 만나 서로 진정으로 온몸과 마음으로 사랑하여, 성가정을 이룬단다. 그 가정에서 구원 적 사랑이 구현되고 있단다. 그런 가정을 성가정이라고 한단다.

 

 

부모는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주고 자녀는 그 사랑을 보고 배워서 세상을 사랑할 수 있단다. 가족들이 서로 모든 것을 바치고 서로 사랑하는 사랑이 바로 예수님의 구원 적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란다. 그런 의미에서 성(性)적으로 사랑이 귀결 되는 것이란다.

 

 

두 번째 강론은 현 예수 고난 수도회 관 구장이시며, 국악 성가 연구소 소장 이신 강 수근 신부님께서 해 주셨습니다. 대림절을 맞는 신자들에게 ‘너희는 광야에 주님의 길을 닦아라.’ 라는 제목으로 해주셨다. 골짜기는 메우고 산과 언덕은 평야를 만들고 거친 곳을 평지로 만들라는 성경 구절을 삶과 비교하여 유머와 함께 명 강론을 해 주셨다.

 

 

참회하고 교만을 버리고 겸손해지며, 불평불만을 일삼으며 화를 자주 내어 가족이나 이웃들에게 불편을 주지 말고, 온유하고 부드럽게 그들을 위로하는 참 신자의 삶을 살기를 주문하셨다. 각종 율동과 국악 성가를 부르며 종일 피정을 했는데 얼마나 즐겁고 행복했는지 1시간도 안 돼 끝난 것 같았다. 국악 성가와 함께한 파견미사는 특별했다. 피정을 하면서 답답했던 마음이 탁 트이고, 여러 가지 힐링 체험을 했다.

 

 

2014년 12월 2일

김 성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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