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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도 중에 기도(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05 조회수919 추천수8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기도 중에 기도(마태오 7, 21.24-27)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나에게 주님, 주님!’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하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주님의 이름을 참으로 많이 부릅니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성호경을 긋고, 주님의 기도를 바칩니다. 그러나 입으로만 기도를 한다면 참다운 기도가 아닙니다. 내가 하는 기도를 주님께서 다 듣고 계신다고 믿으며 기도를 해야 합니다.

 

미사는 기도 중에 기도입니다. 미사에 참여할 때 이 미사에 틀림없이 주님께서 현존하신다는 믿음을 갖고 이미 집에서 옷매무새를 바로 하면서부터 내가 오늘 주님을 만나러 갑니다.’하는 마음으로 주님의 말씀을 들으러 갑니다. 주님께 찬미와 경배를 드리러 갑니다. 주님, 이 미사 중에 특별히 저희 가정에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또는 저희 이웃에 냉담자가 있는데 오늘은 그 영혼을 위해서 이 미사를 봉헌합니다.’ 혹은 우리 구역, 반에서 성탄제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일치되어 잘 할 수 있기를 청하면서 이 미사를 봉헌합니다.’ 아니면 원양어선 조업하다가 죽은 선원들을 위해서 이 미사를 봉헌합니다. 그 영혼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이렇게 집에서 떠날 때부터 지향을 갖고 미사에 참례해야 합니다. 도착하여서는 주님께 인사와 지향을 말씀드리고 또한 거양성체 시에, 성체를 모실 때 이 성체, 주님의 몸을 그 영혼에 합쳐서 봉헌합니다.’하며 기도할 때 살아있는 미사가 됩니다. 나의 신앙행위는 결코 작은 신앙행위가 아닙니다.

 

전에 미사 중에 누군가의 머리가 치유 받는 것을 주님께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누군가 지금 머리가 치유되고 있습니다.’하고 선포했습니다. 어떤 자매님이 나가면서 신부님, 제 머리가 시원해졌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2주 뒤에 그분이신부님, 제가 40년 동안 두통약을 먹었는데 그때 그 미사 중에 제 머리가 치유되었습니다.’하고 말씀해주셨습니다. 40년 동안 먹던 두통약을 끊고 머리가 치유되는 은총을 받은 것입니다. 내가 믿고 기도하면 이 미사가 정말 살아있는 미사가 됩니다.

 

전에 말씀드린 적이 있는 데, 전에 있던 본당에서 주일 저녁 미사를 마치고 나오니 한 자매가 울면서 찾아왔습니다. ‘신부님, 어쩌면 좋아요. 제가 임신 중인데 잘못되어 수요일에 낙태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아기가 잘못 자리 잡아 저도 위험한 상태라 빨리 수술을 해야 한답니다.’하며 울면서 이야기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병자성사를 주면서 그 배에 손을 얹고 눈물로 주님께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기도 중의 기도는 미사성제이니 내일 새벽 미사에 와서 지향을 두고 같이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다음날 미사 중에 거양성체를 하며 내 손안에 계신 예수님, 저 여인과 태중의 아기를 가엾이 여겨 도와주시고 자비를 베풀어주소서.’하며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그 후에 그 자매가 찾아와서 신부님, 그 미사 중에 제 배가 너무 아프고 배가 꿈틀거리며 하혈을 하여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진찰을 하더니 어찌 된 일인지 모든 것이 다 정상이라고 합니다.’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미사성제의 은혜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이 큽니다. 미사에 올 때 건성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기도할 때 이 미사는 살아있는 미사가 되는 것입니다.

 

저는 미사를 드릴 때 이 세상 모두를 위하여, 우리 교회 모두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지 않습니까. 매일 미사 때마다 제가 열성이 넘쳐서 그렇게 지향을 두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제 미사를 하느님께서 들으시고 받아주신다는 믿음으로 봉헌합니다.

 

예수님께서 나에게 주님, 주님!’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기도를 드리고 미사를 드릴 때에 어떤 마음으로 미사를 드리고 기도를 하는가? 자신을 다시 돌아보면서 입으로만 주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온 마음과 몸으로 주님을 부르고 주님께 기도하는 신앙을 청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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