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무상의 은총을 나눠라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성모성당 신부님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06 조회수935 추천수13 반대(0) 신고




대림 제1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 마태오 9,35―10,1.5ㄱ.6-8






무상의 은총을 나눠라


 


일을 줄이면 줄어들고 일을 늘리면 늘어납니다. 그런데 어떤 일을 줄이고 또 어떤 일을 늘려야 하는가는 너무도 자명합니다.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늘리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줄여야 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 되는 일을 먼저 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합니다. 주님의 일은 줄이고 내 일을 많이 해야 합니다 그래야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가정도 화목하고 신앙생활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일을 잘 챙기는 사람이 내 일에도 충실하게 됩니다. 내 일을 앞세우고 내 일에 매이면 주님의 일을 소홀히 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의 일을 소홀히 한다면 아무리 좋은 일을 많이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따라서 주님의 일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마태9,37)고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돌봐줘야 할 사람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는 말씀입니다. 더더욱 잘 돌 볼 수 있는 준비가 된 사람이 없으니 가슴 아픈 일입니다. 주님의 일꾼은 바로 우리 자신이고 일꾼으로서의 역할을 잘하려면 그만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성경을 읽고 미사참례를 하면서 영적자산을 축적해 놓아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분명히 우리를 도구삼아 당신의 일을 하십니다.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러므로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혹 그 역할을 할 수 없다면 그런 일꾼을 보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기를 권합니다.


 

주님께서는 마지막 날 심판자로써 다시 오실 것인데 그 때 구원에서 제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일깨울 협력자를 필요로 합니다. 성직자, 선교사, 수도자들이 많이 양성되고 배출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는 인간의 협력을 간절히 원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할 일을 다른 이에게 미룰 것이 아니라 내가 일꾼이 되어서 “수확할 것은 많은데” 하시며 걱정하시는 주님의 근심을 덜어드려야 하겠습니다.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시는 분이 매 순간 나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음을 잊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은 분명 그분께서 무상으로 주신 은총이고 나는 그것을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할 뿐입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태10,8). 사랑합니다.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