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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구원의 두 조건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07 조회수726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구원 발생의 두 조건.

           

          오늘 복음은 백부장의 종이 치유되는 얘기인데

          여기에서 우리는 우리 인간이

          구원 받는 두 조건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인간의 조건입니다.

          인간이 구원 받기 위해서는

          인간 편에서의 조건을 채워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구원에 대한

          간절한 소망이랄까 희망이 필요합니다.

          절망 상태의 인간, 그래서 아무런 소망이 없는 사람은

          근본적으로 소원도 없고,

          소청도 없으며 그래서 기도도 없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구원이 근본적으로 없습니다.

           

          오늘 복음의 백부장은

          이 소망이 간절했기에 주님을 찾아왔고,

          자기 종의 병을 고쳐주십사고

          간청을 하는데 이것이 기도입니다.

           

          그런데 기도하기 위해서는

          희망과 함께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구원자에 대한 믿음입니다.

          환자로 말하면 의사에 대한 믿음이고,

          신앙인으로 말하면 하느님께 대한 믿음입니다.

           

          신앙인이란 구원자 하느님께 대해

          믿음이 있는 사람입니다.

          하느님께는 구원하실 능력이 있으시다는

          능력의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함은 기본이고,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구원해주실 것이라는

          하느님의 선의와 사랑에 대한 믿음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기도하기 위해서는

          겸손한 사랑이 또한 있어야 합니다.

          겸손치 않는 사람, 구원을 자기에게서 찾는 사람은

          하느님을 인정치 않기에

          하느님을 찾지도 기도할 수도 없을 것이고,

          사랑이 없는 사람도 기도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기에 기도치 않을 겁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치 않으면 기도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어져 기도할 수 없습니다.

          나를 사랑하고 나의 인생을 소중히 여겨야

          나를 위해 기도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이웃을 위해 기도할

          마음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믿음과 소망과 사랑, 이 세 가지가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인간의 조건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구원을 위한 하느님의 조건도 있습니다.

           

          찾아가는 우리를

          찾아오시는 하느님이셔야 합니다.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는 하느님은

          구원자 하느님이 아니십니다.

          찾아오지도 않으시고

          꼭꼭 숨어버리신 하느님은 하느님도 아닙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백부장과 종이 있는 곳까지

          찾아오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사랑으로 찾아오실 뿐 아니라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우리 기도를

          기꺼이 들어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백부장이

          자기 종의 병에 대해 운만 떼었는데도

          즉시 그리고 흔쾌히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누구를 대신 보내지도 않고

          당신이 몸소 가신답니다.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않고

          당신이 친히 고쳐주신답니다.

           

          대림절이란 내가 가겠다.”라고 하시는

          주님을 기다리는 시기이고,

          내가 고쳐주마.”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소망하는 시기입니다.

           

                    - 김찬선(레오나르도)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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