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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4년 12월 7일 [(자) 대림 제2주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07 조회수629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4년 12월 7일

 

 [(자) 대림 제2주일]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 없음

 (인권 주일, 사회 교리 주간)
인간 존중과 인권의 신장은 복음의 요구이다.

그럼에도 인간의 존엄성이 무시되고

짓밟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따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982년부터 해마다 대림 제2주일을

 ‘인권 주일’로 지내기로 하였다.

교회는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존엄한 인간이 그에 맞갖게 살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보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권 주일로 시작하는 대림 제2주간을

2011년부터 ‘사회 교리 주간’으로 지내 오고 있다.

현시대의 여러 가지 도전에 대응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복음을 전해야 할 교회의 ‘새 복음화’

노력이 바로 사회 교리의 실천이라는 사실을

 신자들에게 깨우치려는 것이다.

오늘 전례
▦ 오늘은 대림 제2주일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에 대해

말씀하시며 깨어 기다리는 자세를

갖추도록 촉구하십니다.

 대림 시기는 기대도 희망도 없이

단지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무기력하게

바라보는 때가 아니라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무엇보다도 회개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다시 오시는 주님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을 새롭게 하는 은총을 청합시다.

 

말씀의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당신의 백성을 위로하라는

하느님의 명을 장엄하게 노래한다.

또한 광야에 주님의 길을 닦아 주님의 영광을

준비하라고 외치는 한 소리를 전한다(제1독서).

우리 그리스도인이 믿고 기다리는

하느님의 약속은 새 하늘과 새 땅이다.

죽을 운명에 놓인 우리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이유이다(제2독서).

마르코 복음서는 그 시작에서

 이사야 예언자의 예언대로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곧 세례자 요한이

죄의 용서를 위한 세례를 선포한 내용을 .

전한다. 요한은 자신이 주님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고 말한다.

 

◎제1독서

< 너희는 주님의 길을 닦아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0,1-5.9-11

 

1 위로하여라,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 너희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 2 예루살렘에게

다정히 말하여라.

이제 복역 기간이 끝나고

죗값이 치러졌으며,

자기의 모든 죄악에 대하여

주님 손에서 갑절의 벌을

 받았다고 외쳐라.


3 한 소리가 외친다.

“너희는 광야에 주님의 길을 닦아라.

우리 하느님을 위하여

 사막에 길을 곧게 내어라.

 

 4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

거친 곳은 평지가 되고,

 험한 곳은 평야가 되어라.

 5 이에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리니,

모든 사람이 다 함께 그것을 보리라.

주님께서 친히 이렇게 말씀하셨다.”


9 기쁜 소식을 전하는 시온아,

 높은 산으로 올라가라.

기쁜 소식을 전하는 예루살렘아,

너의 목소리를 한껏 높여라.

두려워 말고 소리를 높여라.
유다의 성읍들에게

 “너희의 하느님께서 여기에 계시다.”

 하고 말하여라.

 

 10 보라, 주 하느님께서

권능을 떨치며 오신다.

 당신의 팔로 왕권을 행사하신다.

보라, 그분의 상급이 그분과 함께 오고,

그분의 보상이 그분 앞에 서서 온다.

 

11 그분께서는 목자처럼

당신의 가축들을 먹이시고,

새끼 양들을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 먹이는 어미 양들을

조심스럽게 이끄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5(84),9ㄱㄴㄷ과 10.11-12.13-14(◎ 8 참조)
◎ 주님, 저희에게 자비와 구원을 베풀어 주소서.

○ 하느님 말씀을 나는 듣고자 하노라.

당신 백성, 당신께 충실한 이에게,

주님은 진정 평화를 말씀하신다.

그분을 경외하는 이에게 구원이 가까우니,

영광은 우리 땅에 머물리라.

◎ 주님, 저희에게 자비와 구원을 베풀어 주소서.



○ 자애와 진실이 서로 만나고,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추리라.

진실이 땅에서 돋아나고,

 정의가 하늘에서 굽어보리라.

◎ 주님, 저희에게 자비와 구원을 베풀어 주소서.



○ 주님이 복을 베푸시어,

 우리 땅이 열매를 내리라.

정의가 그분 앞을 걸어가고,

그분은 그 길로 나아가시리라.

◎ 주님, 저희에게 자비와 구원을 베풀어 주소서.

 

◎제2독서

< 우리는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베드로 2서의 말씀입니다. 3,8-14

8 사랑하는 여러분,

이 한 가지를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습니다.

 

9 어떤 이들은

미루신다고 생각하지만

주님께서는 약속을

미루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여러분을 위하여

참고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모두

회개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10 그러나 주님의 날은

도둑처럼 올 것입니다.

그날에 하늘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사라지고 원소들은 불에 타 스러지며,

 땅과 그 안에서 이루어진

모든 것이 드러날 것입니다.


11 이렇게 모든 것이

스러질 터인데,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거룩하고 신심 깊은

생활을 하면서,

 

12 하느님의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그날을 앞당기도록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날이 오면 하늘은 불길에 싸여

스러지고 원소들은 불에 타

 녹아 버릴 것입니다.

 

 13 그러나 우리는

그분의 언약에 따라,

 의로움이 깃든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4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이러한 것들을 기다리고 있으니,

티 없고 흠 없는 사람으로 평화로이

 그분 앞에 나설 수 있도록 애쓰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루카 3,4.6
◎ 알렐루야.
○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알렐루야.

 

◎복음

<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8

1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


2 이사야 예언자의 글에

“보라, 내가 네 앞에 내 사자를 보내니

그가 너의 길을 닦아 놓으리라.

” 3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하고 기록된 대로,

 

4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5 그리하여

온 유다 지방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이

 모두 그에게 나아가,

 자기 죄를 고백하며

요르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았다.


6 요한은 낙타 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둘렀으며,

메뚜기와 들꿀을 먹고 살았다.

 

7 그리고 이렇게 선포하였다.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모두 66개의 장으로 엮인 이사야서의

제2부에 해당하는 40-55장의 내용은,

아시리아와 대립하고 있던 히즈키야

임금 시대에 활약한 이사야의 예언을

전하는 39장까지의 내용과는 달리,

유다 민족의 바빌론 유배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서학자들은 40-55장의

예언을 본디의 이사야와는 다른 인물인

‘제2 이사야’에 귀속시킵니다.
제2 이사야는

 유배 중인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느님의 자비와 위로를 전하며

임박한 해방을 선포합니다.

그러나 이 구원과 해방은 더 이상

 이스라엘 민족만의 해방이나

구원으로 축소될 수 없습니다.

어느 예언서보다도 탁월하고

감동적으로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모든 이의

구원을 예언하였습니다.

그러기에 사도들과 초대 교회의

 신자들은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 사건 이후 비로소 그의 예언이

 다른 어느 누구도 아닌 나자렛 예수를

 향하고 있음을 믿었으며,

또한 이사야 예언서를 마음을 다해

다시 읽음으로써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지를 깊이

 깨달았던 것입니다.
무엇보다 ‘제2 이사야’의

네 개의 ‘주님의 종의 노래’는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입니다.

또한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이 이사야서를 읽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메시아의

도래라는 옛 예언자들의 약속이

빠짐없이 성취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제1독서의 말씀이

 그 메시아의 도래를 알리는 시작입니다.

 ‘위로하라’는 감동의 울림으로 시작되는

제2 이사야는 광야에 주님의 길을 닦으라고

외치는 ‘한 소리’를 전합니다.

복음을 통해 우리는 그 소리가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직감한 대로

 세례자 요한을 뜻하였음을 알게 됩니다.

 세례자 요한은 이전의 생활 습관과

혼돈된 생각에서 벗어나 회개하여

주님의 길을 마련하라고 촉구합니다.

그를 통해 광야는

 ‘새로운 생명을 위한 터전’이 됩니다.
이제 대림 시기의 두 번째 주일을 맞이하며

 우리 또한 초기 그리스도인들처럼

이사야 예언자와 세례자 요한의 외침을

온 마음으로 받아들여야겠습니다.

그것은 삶의 새로운 변화를 위한 첫발을

내딛겠다는 굳은 다짐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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