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매일복음(2014.12.07) 성령으로 주시는 세례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07 조회수526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8

1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

2 이사야 예언자의 글에 보라, 내가 네 앞에 내 사자를 보내니 그가 너의 길을 닦아 놓으리라.” 3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하고 기록된 대로, 4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5 그리하여 온 유다 지방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이 모두 그에게 나아가, 자기 죄를 고백하며 요르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았다.

6 요한은 낙타 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둘렀으며, 메뚜기와 들꿀을 먹고 살았다. 7 그리고 이렇게 선포하였다.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오늘 복음말씀 마지막 구절에 나오는 물로 주는 세례와 성령으로 주는 세례는 어떻게 다를까? 나는 물로 세례를 받았고 다른 사람들이 물로 세례를 받는 모습도 여러 번 보았다. 그리고 오늘 복음말씀에도 있듯이 물로 받는 세례의 핵심은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임을 알고 있다. 그런데 나는 세례자 요한이 증거하고 있는 그분께서 성령으로 주시는 세례를 받았을까 못 받았을까?

오늘 복음말씀을 바로 이어서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는 이야기가 나온다. “물에서 올라오신 예수님께서는 곧 하늘이 갈라지며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당신께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마르코 1,10) 하늘이 갈라지며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내게 내려오시는 것을 본 적이 있나? 없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요한 20,22) 예수님께서 내게 숨을 불어넣으며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나? 없다.

그러면, 하늘에서 거센 바람이 불고 불꽃 모양의 혀들이 나타나 갈라지면서 내 위에 내려앉은 적이 있나?(사도행전 2,1-4) 없다.

세 번 다 없다. 그렇다면 나는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주시는 세례를 못 받은 것일까?

앞에서 인용한 세 가지 체험은 하지 못했지만, 나는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그래도 주님께서 사랑하는 아들임을 믿는다. “이어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마르코 1,11)

나는 주님께서 가르치신 기도를 드릴 때 외에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나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한다. 물론 나에게 가장 잘못한 이는 바로 나 자신이다. 만약 내가 나에게 잘못한 나를 용서하지 않는다면 아마 나는 죄책감에 빠져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요한 20,23)

나는 외국어를 두 가지 정도 할 수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유창하지는 않다. 하지만 나는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가 모두 구원 받게 되는 하느님의 위업을 말할 수 있다.(사도행전 2,11)

그래서 나는 예수님께서 주시는 성령의 세례를 받았다고 믿고 있다.

 

주님 감사합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