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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위로는 동행이다
작성자김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08 조회수1,404 추천수1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4년 나해 대림 제2주간 화요일

 
복음: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느님의 뜻이 아니다.
 
마태오 18,12-14






 예수에게 우유스프를 먹이는 성모



다비드(David, Gerard) 작, (1520), 오크 유화, 35 x 29 cm, 브뤼셀 왕립미술관


     < 위로는 동행이다 >

     

장래가 촉망되는 한 청년이 육군 소위로 임관되어 전방에 근무 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부하사병의 실수로 수류탄 사고를 당해 한 쪽 팔을 잃게 되었습니다.

병원에 입원 중 대학에 다닐 때 사귀던 여자 친구가 병원으로 병문안을 온데서 그는 확인해야 할 것이 있었습니다. 몇 번이나 망설이고 기회를 엿보다가 여자 친구에게 팔이 없는 나를 지금도 좋아하느냐?” 고 떨리는 가슴을 억제하면서 물었습니다.

반신반의 하면서 묻는 질문에 여자 친구는 나는 너의 팔을 좋아한 것이 아니고 너를 좋아했기 때문에 팔이 있고 없고는 상관하지 않는다.” 는 대답을 얻었을 때 정말로 천지를 다시 얻은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여자 친구는 그 때부터 병원 근방에 방을 얻어놓고 병원엘 드나들면서 간호에 간호를 거듭하였습니다.

그러나 여자 친구의 아버지는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평생을 한 팔이 없는 사람의 팔이 되어야 하는 딸이 마음에 걸렸던 것입니다. 그의 딸에게 그 남자를 포기하고 새 길을 찾을 것을 권유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그의 딸은 아버지에게 이런 질문을 하였습니다.

그래서는 안 되지만 만약에 아버지가 한 팔을 잃으신다면 엄마가 아버지를 떠나는 것이 옳다고 생각을 하세요?”

그 말에 아버지도 딸의 뜻을 거역할 수 없어서 그 남자와 사귀는 것을 허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 그는 제대하여 한 팔이 없는 것만큼 더 큰 노력을 하여 린스와 샴푸를 합친 효과를 내는 하나로를 개발했고 20세부터 80세까지 사용할 수 있는 2080 치약을 개발하고, 영상통화를 가능하게 한 앱을 개발하는 등의 업적을 세워 통신사의 부사장이 되었습니다.

그가 바로 조서환 ktf부사장, 애경산업 이사, 현재 세라젬헬스앤뷰티 대표 조서환씨의 이야기입니다.

[출처: 흐뭇한 실화(조서환)|작성자 새능아래]

   

조서환시의 아내는 미래의 자신의 남편에게 가장 큰 위로와 힘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어떠한 처지가 되던 함께 있어준다는 믿음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구약에서 예언된 이름이 바로 임마누엘’, , ‘주님께서 함께 하신다라는 것이었음이, 그분이 이 세상을 심판하시기 위함이 아니라 이 세상에 위로를 주러 오시는 분이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늘 독서는 이렇게 메시아의 도래하심을 예언합니다.

위로하여라,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너희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예루살렘에게 다정히 말하여라. 이제 복역 기간이 끝나고 죗값이 치러졌으며, 자기의 모든 죄악에 대하여 주님 손에서 갑절의 벌을 받았다고 외쳐라.”

주님을 만난 이들은 그분께서 우리와 같은 처지가 되시어 우리를 구원의 길로 이끄시기 위해 오셨음을 믿고 위로를 받습니다.

   

우리 또한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싶으면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와 함께 하시며 영원한 생명의 희망을 주셨던 것처럼 해야 합니다.

위로가 되기 위해서는 첫 째 같은 처지가 되어 함께 머물러 줄 수 있어야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같은 처지가 되시어 우리와 함께 하신 것과 같습니다.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은 스코틀랜드의 성 앤드류 대학 총장 튤록 부부와 가까이 지냈었습니다. 그런데 튤록 부인이 남편을 잃고 홀로 되었을 때 빅토리아 여왕이 갑자기 방문하였습니다. 놀라서 일어서려는 튤록 부인에게 빅토리아 여왕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일어나지 마세요. 나는 오늘 여왕의 신분으로 당신을 찾아온 것이 아닙니다. 남편 잃은 여자가 남편 잃은 여자에게 찾아온 거예요.”

1861, 빅토리아 여왕의 부군 알버트 공이 별세하여 여왕 또한 과부가 되었던 것입니다. 만약 빅토리아 여왕도 과부가 아니었다면 튤록 부인에게 그만한 위로는 주지 못했을 것입니다. 만약 하느님께서 하늘에만 계시며 우리 처지를 위로하려 하셨다면 큰 위로가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가난한 이를 위로하려면 가난해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위로에 믿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같은 처지만 되는 것이 위로는 아닙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와 동행하시며 우리를 하늘나라로 이끄셨습니다. , 희망을 주지 않는 위로는 위로가 아닌 것입니다. 함께 동행 하며 이것이 끝이 아님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오래 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어느 축구선수가 교통사고로 더 이상 축구화를 신을 수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어떤 누구도 평생의 꿈을 포기해야 하는 그를 위로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 간호사가 그에게 기타를 하나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는 기타를 받아들였고 새로운 희망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이후로 사람들은 그를 축구 선수가 아닌 가수 홀리오 이글레시아스로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참된 위로는 함께 하며 이끄는 것입니다. , 하늘나라를 향해 동행하는 것입니다. 마치 토비트서에서 토비야를 이끌어 주었던 가브리엘 천사처럼 우리 또한 누군가의 동행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우리의 동행으로 오신 그리스도처럼 우리 또한 세상 사람들의 이웃이 되고 위로자가 될 수 있어야겠습니다.

 

 

 

 

요셉 신부님의 새 책이 발간되었습니다.

2014~2015년 나해 주일 대축일 복음 묵상집입니다. ^-^

 

 

 





 


 

  

요셉 신부님 미니홈피: http://minihp.cyworld.com/30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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