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09 조회수973 추천수10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4년 12월 9일 대림 제2주간 화요일
 
What is your opinion?
If a man has a hundred sheep and one of them goes astray,
will he not leave the ninety-nine in the hills
and one of them goes astray,
will he not leave the ninety-nine in the hills
and go in search of the stray?
(Mt.18,12-13)
 
 
제1독서 이사 40,1-11
복음 마태 18,12-14


50년생 나무 한 그루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물론 나무의 종류에 따라서 가치가 달라진다고 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50년생 이상의 나무 한 그루의 가치는 자그마치 1억 5천만 원 이상이라고 합니다. 우선 이 나무에서 나오는 산소의 가격이 3천만 원, 물 4천만 원, 그리고 대기오염 제거를 하는데 비는 8천만 원으로 총 1억 5천만 원의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나무 한 그루도 소홀히 볼 수가 없지요? 너무나 쉽게 보는 나무이기에 그 가치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들은 가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부족한 존재이면서 너무나 쉽게 판단하고 또 자기의 기준에만 맞춰서 단죄했던 것은 아니었는가 라는 반성을 해봅니다. 작게 보이는 것 역시 커다란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작은 것도 소홀히 하지 않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이는 어떤 물질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내가 만나는 사람에 대해서는 더욱 더 우리가 신경 쓰고 소홀히 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사실 그 만남이 얼마나 대단한지 모릅니다.

현재 전 세계 인구는 72억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내가 만나고 있는 한 사람은 72억 명 중의 한 사람인 것입니다. 평생 가도 도저히 만날 수 없는 사람을 만나게 된 귀한 인연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만남을 소홀히 하시겠습니까? 당장 눈앞의 이익만을 생각하면서 그 귀한 인연을 걷어차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내게 이익을 주는 사람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그 대상 전체가 내가 받아들이고 함께 걸어야 할 소중한 파트너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복음의 바로 앞에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10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오늘 복음의 잃어버린 양의 비유에 등장하는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이 작은이라고 불리는 보잘 것 없는 사람임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 작은이를 결코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더 많은 사랑을 가지고 어떻게든 찾기 위해 노력하십니다. 그렇다면 주님을 따른다고 말하는 우리들은 이런 이들을 어떻게 생각하며, 이들을 위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을까요?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라고 하시는데, 우리는 그들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어떤 행동을 하고 있습니까?

내가 만나는 작은 사람 역시 주님의 사랑을 받는 소중한 존재임을 기억하면서, 좋은 만남, 행복한 만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하루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나 역시 주님으로부터 구원의 손길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실을 말하는데 두사람이 필요하다. 한명은 말하는 사람이요 한명은 듣는 사람이다(H.D.도로우).


 

침묵으로 상대를 압도하라

오늘은 유머 하나 전해 드립니다.

식사 후 누나와 엄마는 설거지를 하고, 아빠와 아들은 TV를 보는데 갑자기 쨍그랑 소리가 났습니다. 정적 속에서 아빠가 아들에게 말했지요.

“누가 접시를 깼는지 보고 와!”

“그것도 몰라? 엄마잖아.”

“어떻게 아니?”

“엄마가 아무 말도 안 하잖아.”

침묵이 강력한 진실이 될 수도 있네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남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자기에게는 엄격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