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매일복음(2014.12.10)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10 조회수668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8-3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바울 사도께서 필리피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에 쓰신 말씀이 생각난다.

5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6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7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여느 사람처럼 나타나 8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필리피 2,5-8)

우리가 배워야 할 예수님의 마음은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이다.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은 따뜻하고 부드럽고 자기를 낮추는 마음이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것의 반대는 차갑고 딱딱한 것이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것이 살아있음의 징표라면 차갑고 딱딱한 것은 죽어있음의 징표이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마음은 감싸는 마음이다. 자기를 낮추는 것의 모범은 물이다. 물은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스스로를 내리면서 자기 길을 낸다. 다른 것을 깨끗하게 하고 생명을 준다. 따뜻하고 부드럽고 물과 같은 마음을 형체화하면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양막 안에 차 있는 양수와 같다.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은 태아에 대한 엄마의 마음, 예수님을 잉태하신 마리아의 마음이다. 태아를 의식하는 모든 엄마는 삶의 중심 이동을 경험한다. 대부분의 세상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자기중심적으로 살던 여인이 자기 안의 태아를 의식하는 순간 그녀의 삶의 중심이 태아로 옮겨간다. 그 중심을 자기 자신으로 당겨오려고 하는 모든 엄마는 심각한 갈등을 겪는다. 자기 삶의 중심이 자기가 아니라 자기 안의 태아임을 인정하는 순간부터 엄마는 행복하고 조심하는 삶을 살기 시작한다. 묵주기도 환희의 신비 1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심을 묵상합시다.” 자기 자신이 아니라 예수님에게로 삶의 중심 이동이 이루어질 때 우리는 안식을 얻는다.


주님 감사합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