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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하늘을 차지하라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성모성당 신부님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11 조회수952 추천수15 반대(0) 신고




대림 제
2주간 목요일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 마태오 11,11-15







하늘을 차지하라

 


훌륭한 사람은 누구인가? 겸손한 사람입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자신의 몫을 다하는 사람, 그리고는 생색내지 않고 하늘을 우러러보는 사람입니다. 구약시대의 마지막 인물로 얘기하는 세례자 요한이 그런 인물입니다. 요한은 메시아의 길을 준비하는 그의 임무에 있어서 위대한 인물일 뿐 아니라 인간으로서도 위대한 인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사람 중에 세례자 요한 보다 더 큰 인물은 없었다”(마태11,11)고 선언하였습니다. 당대의 어느 누구 보다도 뛰어난 사람, 과거에 있었던 수많은 하느님의 사람보다 더 뛰어난 인물로 요한을 칭찬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늘 나라에 있는 사람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하늘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마태11,11).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요한은 이미 앞으로 일어날 일을 말하며 새로운 시대를 살기 시작하였지만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새 시대가 성취되고 완성되어 거기에 속한 사람은 은총 속에 구원된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구원의 은혜를 입은 신약의 사람들은 아무리 별 볼 일 없어 보이는 사람이라도, 구약의 어떠한 위대한 예언자보다 더 높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구원의 은혜가 그만큼 크다는 말씀입니다. 나같이 부족한 사람이 구약의 위대한 예언자보다도 더 크다니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다 주님의 덕분입니다. 주님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메세아가 오실 것을 예언하면서 이미 미래를 준비한 인물이기에 구약의 마지막  인물이기도 하지만 새 시대의 인물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마태11,12).하신 것을 보면 세례자 요한 때부터 이미 하느님의 나라가 현존하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제 예언의 시대는 끝이 나고 완성의 시대가 온 것입니다.

 


그러나 세례자 요한은 진리를 외치다가 감옥에 들어가게 되었고 목이 베어졌습니다. 폭행을 당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도 마귀들의 힘을 빌어 일한다고 비난 받기도 하였으며 사람들은 언덕 위에서 밀어 떨어뜨려 죽이려 하였으며 적대자들의 공격을 받아야 했습니다. 요한과 예수님께서 하느님나라의 도래를 선포하였으나 결국은 처참한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바로 이러한 사실들이 하느님 나라가 폭행을 당한 모습입니다.

 


유혹사화를 보면 사탄은 모든 것을 노립니다. 빵으로, 명예로, 부귀영화를 주겠다는 정치적인 유혹으로 적대자들의 뒤에 숨어서 하느님의 통치권을 빼앗으려 하며 그 자리에 자신의 권력을 구축하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어둠의 세력은 오늘도 여전히 있습니다. 생명의 존엄함을 우습게 여기고 성을 상품화하며 물질만능주의의 노예가 되도록 만드는 세상입니다. 진리를 추구하기보다는 개인의 유익을 위해서 거짓을 합리화하는 권력에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재물 때문에, 명예 때문에 불의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권력의 힘이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고 통제하며 기득권 유지를 위해 폭력을 행사하기도 합니다. 술과 도박 때문에 패가망신을 하고 권력에 집착하다가 제 명대로 못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정말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 세상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세상에 빛이 되어야 합니다. 하늘나라를 방해하는 세력의 유혹에 결코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의 뜻을 선택하는데 주저함이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아무리 폭력의 힘이 크다 하더라도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오” 할 것은 “아니오”“라고 분명하게 대답함으로써 하늘나라를 지켜야합니다. 기억하시기 바랍니다.예수님께서“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요한15,5).고 하셨습니다. 사랑합니다.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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