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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준주성범 제4권 존엄한 성체성사에 대하여 (제8장, 제9장)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11 조회수583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8장 그리스도의 십자가 상 제사와 우리 자신을 하느님께 맡김

 

 

1. 주님의 말씀 나는 네 죄를 용서하기 위하여, 벗은 몸으로 두 손을 십자가 위에 펴고, 자유로이 나 자신 전부를 아버지 하느님께 바쳐 내게는 아무것도 남겨 놓지 않았다. 그렇게 하여 하느님과 너를 화해시키는 완전한 제사가 되게 하였다. 너도 그렇게 매일 미사 때 자유로이, 할 수 있는 정성을 다하여, 너 자신의 모든 것을 거룩한 제물로 삼아 나에게 바쳐야 한다. 나는 네가 너 자신을 온전히 내게 맡기는 일에만 힘쓰기를 바란다. 네가 너 자신이 아닌 다른 모든 것을 바친다 하더라도 나는 그것에 마음을 두지 않는다. 나는 너의 선물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바로 너 자신을 바라기 때문이다.

 

 

2. 네가 너 자신이 아닌 것을 모두 다 차지한다 할지라도 만족하지 못하는 것처럼, 너 자신을 내게 바치지 않는다면 네가 무엇을 주든지 그것이 내게 만족스러울 수 없다. 너를 내게 바치고 하느님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 바쳐라. 그것이야말로 합당한 희생이 될 것이다. 나는 너를 위하여 아버지께 나를 온전히 바쳤고, 또 나의 몸과 피를 양식으로 내주어 온전히 네 것이 되고, 너도 나의 것이 되게 하고자 하였다. 네가 아직도 네 안에 머물러 있고, 네 뜻을 기꺼이 나에게 맡기지 않는다면 완전한 희생이 될 수 없고, 너와 나 사이에 완전한 결합이 이루어지지 못한다. 그러므로 자유와 은총을 얻으려 한다면 그 어떤 일보다 먼저 하느님의 손에 너 자신을 기꺼이 바쳐야 한다. 마음의 광명을 받고 자유를 얻는 사람이 그처럼 적은 것은 자신을 온전히 희생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네 제자가 될 수 없다.”(루카 14,33)라고 한 말은 확실한 것이니, 네가 나의 제자가 되려거든 너 자신을 너의 모든 마음을 다해 나에게 바쳐라.

 

 

 

 

9장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고 모든 이를 위해 기도함

 

 

1. 제자의 말 주님,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은 다 당신의 것입니다. 저는 자유로이 저를 당신께 제물로 바치기를 원하고, 영원한 당신의 것으로 머물러 있기를 원합니다. 주님, 저는 오늘 깨끗한 마음으로 저를 당신의 영원한 종으로 바치며, 순명의 희생과 영원한 찬미의 제사로 저를 당신께 바칩니다. 눈으로 볼 수 없는 모든 천사들이 당신을 모시는 대전에 저와, 제가 봉헌하는 당신의 존귀한 성체의 제사를 함께 받아 주시어, 저와 모든 백성의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2. 주님, 저의 모든 죄악과 모든 과실, 제가 처음으로 죄를 범하게 된 때로부터 이 시간까지 당신과 천사들 대전에 범한 모든 잘못을 속죄하며, 그 모든 것을 당신 제대 위에 바치니, 당신 사랑의 불로모두 태우시고, 제 죄의 모든 더러움을 없애 주시고, 제 양심을 모든 죄악에서 씻어 주시고, 완전히 용서하시어 죄를 범함으로써 잃어버린 은총을 회복케 해 주시고, 자애로이 저를 받아 평화의 친구로 삼아 주소서.

 

 

3. 제 죄악을 겸손하게 고백하고, 하염없이 울면서 당신의 너그러우신 속죄를 간절히 구하는 것 외에 제가 할 수 있는 다른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의 하느님, 당신께 간구하오니, 당신 대전에 서 있는 저를 너그러이 받아들이소서. 저의 모든 죄악을 참으로 원통하게 생각하고, 다시는 죄를 범하지 않기 위해 그 죄에 대해 울고, 또 제가 사는 동안 울며 회개하기 위해, 될 수 있는 대로 힘껏 보속하고자 합니다. 하느님, 저를 용서해 주소서. 당신의 거룩하신 이름을 위하여 저의 죄악을 용서해 주소서. 당신의 보배로운 피로 구원하셨던 제 영혼을 구해 주소서. 보소서, 당신의 자비에 저를 맡기며 당신 손에 저를 맡깁니다. 저의 잘못과죄로 저를 판단하지 마시고, 당신의 자비로 받아주소서.

 

 

4. 비록 작고 불완전하지만 저에게 있는 모든 좋은 것을 모두 당신께 바치오니, 저를 씻어 주시고 거룩하게 해 주소서. 제가 드리는 것이 당신 마음에 들고 당신께서 즐기시는 것이 되게 하시고, 게으르고 쓸데없는 저 같은 사람도 항상 더 나은 데로 이끌어 주시고, 사람들이 노래하는 행복한 곳으로 인도해 주소서.

 

 

5. 또한 신심 깊은 사람들의 정성된 원의를 모두 당신께 바칩니다. 부모와 친구와 형제와 자매와 제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 또한 당신 사랑을 청하는 저와 다른 사람들, 당신의 은혜를 입은 사람들의 모든 원의를 당신께 전합니다. 또 살아 있든 이미 세상을 떠났든 자기와 자기 모든 친척을 위하여 기도하고 미사 드려 주기를 제게 원하고 청한 사람들의 원의를 바칩니다. 이 모든 이들이 다 당신 성령의 도움을 받고, 당신 위로를 받으며, 위험에서 보호를 받고, 벌을 면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시며, 모든 불행에서 구원되어 당신께 경건하고 깊은 감사를 드리게 해 주소서.

 

 

6. 또한 제 마음을 어떤 마음에서든 상하게 하고, 제게 근심을 끼치고, 저를 비난하고, 혹 무슨 해나 고통을 준 사람들을 위해서도 화해의 제물과 기도를 바칩니다. 또한 제가 전에 말이나 행실, 또 알게 모르게 근심과 걱정을 끼친 사람들, 괴롭힌 사람들, 좋지 못한 표양을 보인 사람들을 위해서도 당신께 이 제사와 기도를 바치니, 저희의 모든 죄악과 서로의 잘못을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주님, 저희 마음에서 모든 의심과 원한과 분노와 쟁론과 그 밖에 무엇이든지 애덕을 거스르고 형제적 사랑을 훼손한 그 모든 것을 다 없애 주소서. 주님, 당신의 자비를 구하는 저희를 불쌍히 여기시고 가엾게 여기소서. 모든 면에서 많이 부족한 저희에게 은총을 주소서. 또한 저희가 당신의 은총을 누리고 영원한 생명에 이를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사람이 되게 해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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