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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준주성범 제4권 존엄한 성체성사에 대하여 .. 제10장 영성체를 함부로 빼먹지 않음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12 조회수728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0장 영성체를 함부로 빼먹지 않음

 

 

1. 주님의 말씀 네 사욕과 악습을 고치고, 모든 시련과 마귀의 꾐에 주의를 기울이고 대항할 힘을 더 얻으려면 은총의 샘으로, 하느님의 자비의 샘으로, 모든 선과 정결함의 샘으로 자주 찾아가야 할 것이다. 원수는 성체를 영하는 효과와 결실이 얼마나 큰지를 알고 있으므로,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하고 모든 기회 이용하여 열심히 생활하는 신자들이 영성체를 못하도록 방해한다.

 

 

2. 어떤 사람은 성체를 영하려고 준비할 때마다 사탄의 맹렬한 유혹을 겪는다. 그 사탄은(욥기에 기록된 것같이) 하느님의 아들들 가운데 섞여 악한 계교를 써서 그들의 마음을 어지럽히거나, 과도한 공포를 느끼게 하거나, 정신을 복잡하게 하여 그 마음에서 성체에 대한 마음을 덜어 내거나, 위협을 주어 신앙을 없애려 한다. 혹은 전혀 영성체를 하지 않게 학나, 영한다 해도 아무런 열성도 없이 하게 한다. 그러나 그 계교와 환상이 아무리 더럽고 흉측하다 할지라도 조금도 걱정할 것은 없으며, 그 모든 환상을 전부 마귀에게 돌려보내면 그만이다. 가련한 그 마귀를 천하게 보고 업신여기고, 그가 충동을 일으키더라도 결코 영성체를 빼먹어서는 안 된다.

 

 

3. 너무나 뜨거운 열정을 갖추려는 노력이나 고해성사에 대한 걱정이 성체를 영하는 데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지혜로운 사람들의 훈계를 따라 함으로써 걱정을 끊어버리고 지나치게 세심하지 말아야 하는데, 그런 태도는 하느님의 은총에 장애가 되고 신심을 약하게 하기 때문이다. 어떤 작은 걱정이 있고 마음이 조금 어지럽다고 영성체를 빼먹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빨리 고해성사를 하고 다른 사람이 네 마음을 상하게 한 것을 기꺼이 용서해 주어야 한다. 그렇지만 네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한 일이 있거든 겸손하게 용서를 구하라. 그렇게 하면 하느님께서 네 죄를 기꺼이 용서해 주실 것이다.

 

 

4. 오랫동안 고백을 하지 않고 성체를 영하지 않으면 무슨 유익함이 있겠느냐? 시급히 네 마음을 비우고, 빨리 독을 토해 버리고, 급히 약을 써라. 오래도록 영성체를 미루는 것보다는 그렇게 하는 것이 훨씬 낫다. 오늘 이런 일이 있다고 영성체를 빼먹으면 내일은 아마 더큰 장애를 만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성체를 영하는 데 장애가 생길 것이고, 너는 더욱 부당한 사람이 될 것이다.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지금의 무거운 짐과 태만을 벗어 버려라. 오랫동안 근심 걱정하고, 혼란한 상태로 지내고, 매일매일의 장애 때문에 하느님의 성체를 받지 않으면 좋은 것이 하나도 없다. 오랫동안 영성체를 미루는 것은 매우 해로운데, 그리되면 열정이 줄어들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 슬프다. 냉담하고 방탕한 사람들일수록 고해성사를 미루고 또 영성체를 미루려 하는데, 이는 성체를 자주 영하려면 자신에 대해 좀 더 엄격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5. 슬프다, 영성체를 그렇게 쉽게 미루는 사람은 성체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적고 그 열정은 얼마나 미약한가! 특별히 남을의 이목을 끌지 않으면서도, 매일 영성체할 마음을 갖고 또 영성체할 준비를 하고 살며 자신의 양심을 깨끗하게 지키는 사람은 얼마나 복되며 하느님의 마음에 들 것인가! 만일 겸손하기 위해서나, 정당힌 이유가 있어 영성체를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성체에 대한 존경심을 가진 것이니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그 원인이 나태함이라면 그런 사람은 빨리 자기 자신을 격려하여 최선을 다해 고쳐야 한다. 그리하면 하느님께서는 그의 착한 지향을 특별히 돌아보시고 살펴 주실 것이다.

 

 

6. 정당한 이유가 있어 성체를 영하지 못하게 될 때에는 성체를 영하고자 하는 착한 바람과 경건한 지향을 가짐으로써, 성체성사의 효과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열정이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때를 가리지 않고 신령성체를 할 수 있다. 그래도 정한 날과 정한 때에 구세주의 성체를 사랑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성사를 통해 영성체를 해야 하는데, 이때 자기를 위로하기 보다는 하느님께 더 큰 찬미와 영광을 드리도록 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강생 구속의 신비와 수고 수난을 정성껏 묵상하고,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할 때마다 신령성체를 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의 영혼을 키워 가야 한다.

 

 

7. 축일이 임박할 때, 혹은 습관적으로 영성체할 때, 성사를 받을 준비가 부족할 수 있다. 미사를 드리거나 영성체할 때마다 제 몸을 주님께 희생으로 드리는 사람은 복되다. 미사를 지낼 때에는 너무 느리게도, 너무 빨리도 하지 말고, 네가 속한 공동체의 바람직한 관습대로 하라. 미사 드릴 때에 참례하는 이들에게 불쾌한 느낌이나 싫증을 일으키게 하지 말고, 선조들이 해 온 보통 길을 따라가라. 자기 정성이나 감정대로 행하지 말고, 다른 이들에게 유익함을 주도록 힘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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