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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탄이 내 가정 안에서(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12 조회수813 추천수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성탄이 내 가정 안에서(마르코1,1-8)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우리나라는 6.25전쟁 이후에 많은 자녀들을 낳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둘 만 낳아 잘 기르자했고, 산아제한 정책을 대대적으로 펼쳐 낙태를 하는 것에 대한 죄의식이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수정되는 순간부터 인간의 생명이라는 것이 교회의 가르침입니다.

 

지금도 세계적으로 일 년에 수 천만 명이 낙태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알고 그렇게 했건 모르고 그렇게 했건 그런 죄를 지었다면 진심으로 회개하고 뉘우치고 용서를 청하고 그리고 고해성사를 보아야 합니다. 먼저 생명의 주인이신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고 고해성사를 보고, 그 다음에 나의 불찰과 나의 이기심, 나의 무지로 인해서 먼저 세상을 떠난 자녀들을 위해서 그 부모가 기도를 해 줘야 되는 것입니다. “내가 이기심 때문에, 무지함 때문에 너를 먼저 하느님나라에 보냈어. 나를 용서해다오.”하고 용서를 진심으로 청하여야 합니다.

 

누구든지 인간은 원죄가 있습니다. 또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죄가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 탓 없이 죽었다하더라도 그 영혼을 위해서 누군가 기도를 해줘야하는데 아버지 어머니가 아니면 누가 해 주겠습니까?

 

세례받기 전에 그 부분에 대해서 진심으로 회개하고 용서를 청 한 적이 없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통회하고 고해성사를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회개하고 세례 받는 것이 교회의 가르침이기 때문입니다. 또 그 영혼을 위해서 기도해 준적이 없다면 틀림없이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내가 하느님나라에 갔을 때 그 영혼을 위해 한 번도 기도와 용서를 청한 적이 없는 상태에서 그 자녀를 만난다면 당황스러울 것입니다.

또 사후 피임약도 수정된 생명체를 없애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안 됩니다. 하느님은 마음으로 짓는 죄도 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기가 안 생겼으면 하는 마음을 가진 적이 있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통회하고 생명의 축복을 청해야합니다.

 

인권주일을 맞아 우리가 또 유의해야할 것은 하느님의 성전인 내 자신을 소중하게 보호하고 유지하지 못한 것에 대한 것입니다. 요즘 이 세상은 성이 상품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바오로사도는 다른 죄는 몸 밖에서 짓지만 음란과 불륜의 죄는 자기 몸을 더럽히고, 하느님의 성전을 더럽히는 죄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혼전 순결에 대해서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말을 하면 네가 조선시대 사람이냐고 이야기하기까지 합니다. 세상은 쾌락주의로 빠져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도 우리는 결혼하기 전까지, 결혼하고 나서도 내 배우자만을 사랑하겠다는 정결하고 순결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아기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시기 위해서 준비한 것은 화려한 궁전도 아니고 황금 요람도 아니었습니다. 죄에 물들지 않게 성모마리아에게 특별한 은총을 주신 것이 바로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을 위해서 준비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성탄을 준비하면서 우리 마음 안에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법대로 살아가려고 했다면 이제 거기에서 돌아서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기로 결심하고 지난날의 죄를 진심으로 회개하고 통회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 마음 안에 주님이 기쁘게 탄생할 것입니다.

 

또한 회개와 더불어 적극적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삶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 대림 저금통을 나눠드렸고, 24가지의 즐거운 불편 실천하기를 말씀 드렸습니다. 24가지 실천 사항 중에 나는 무엇을 실천 것인가 하는 것을 다짐하고 결심하고 실천 할 때마다 얼마간의 돈을 저금통에 넣으면서 가난한 이웃을 위해 봉헌할 때, 우리 마음 안에 아기 예수님은 탄생할 것입니다.

 

또 요즘 성탄제를 구역별로 준비하고 있는데 봉사자들이 연습이 있다고 모이라고 할 때 기쁜 마음으로 연습에 참여하는지요? 동방 박사들은 예수님의 탄생을 알리는 별을 보고 수만리 먼 길을 가서 예수님께 경배 드리고 예수님께 합당한 예물을 봉헌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수만리 먼 길을 갈 필요가 없습니다. 구역식구들이 모여서 성탄제를 준비할 때 기쁜 마음으로 이 시간을 예수님께 봉헌합니다.”하고 함께 즐겁게 준비하면 그것이 바로 예수님께 경배 드리는 것입니다. 나는 음치다, 몸치다, 연극을 할 줄 모른다 하면서 안 나가게 되면 사랑스런 하느님의 아들딸 이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지난 목요일에 어느 구역이 교리실에서 율동 연습을 하였습니다. 까르르 까르르 웃음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그렇게 준비하는 기쁨가운데 이미 예수님이 그 공동체 안에서 탄생하는 것입니다. 율동 동영상을 교우 가정마다 보내줘서 가족들이 연습을 하게 한다면, 가족들이 모여서 율동을 하고 노래를 부르고 하는 가운데 웃음꽃이 피어나게 되고, 예수님이 그 가정에 탄생할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가정에도, 구역 반 공동체에도, 24일 성탄제때 우리 공동체 안에서 아기 예수님께서 기쁘게 탄생할 것입니다.

 

오늘 대림2주일 인권주일을 맞이해서 내가 생명을 경시하면서 살아가고 쾌락적인 삶을 추구하며 살았다면 그런 부분들에 대해 진심으로 회개하고 통회해야할 것입니다. 또 다가오는 성탄을 준비하면서 적극적으로 희생과 나눔의 삶, 공동체 안에서 일치와 섬김을 실천하면서 주님의 성탄이 내 가정 안에서 내 공동체 안에서 탄생하기를 간절히 청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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