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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준주성범 제4권 존엄한 성체성사에 대하여.. 제12장 성체를 영하는 사람은 착실히 예비를 해야 함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14 조회수587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2장 성체를 영하는 사람은 착실히 예비를 해야 함

 

 

 

1. 주님의 말씀  나는 정덕을 사랑하며 모든 성덕의 근원이다. 나는 정결한 마음을 찾으며, 그러한 마음만이 나의 안위를 만날 것이다. “이미 자리를 깔아 준비된 큰 이층 방을 보여 줄 것이다. 거기에다 차려라.”(마르 14,15) 내가 내 제자들과 더불어 너에게 파스카를 행하겠다. 내가 네 안에 머물기를 원한다면 묵은 누룩은 없애고 네 마음의 처소를 깨끗이 하여라. 세속과 모든 요란한 악습을 물리치고 지붕 위의 외로운 새처럼”(시편 102,8) 앉아서 서러워하는 마음으로 네 죄악을 생각하라. 누구를 막론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자리를 마련해 놓는다. 이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대접하는 사람의 정이 그곳에서 드러난다.

 

 

 

2. 그러나 네 노력으로만 그런 준비를 충분하게 할 수는 없다. 비록 네가 일 년 동안 다른 것을 생각지 않고 준비만 했더라도 부족하다. 네가 내 잔치시상에 나오게 된 것은 순전히 나의 자비와 나의 특별한 허락 때문이다. 이는 마치 걸인이 어떤 부자의 초대를 받았을 때 부자에게 겸손하게 감사를 드리는 것밖에 다른 아무런 방법이 없는 것과 같다. 너는 힘을 다해 철저하게 준비해야지 단순히 습관적으로, 혹은 억지로 해서는 안 된다. 너를 은혜로이 방문하시는 네 사랑하는 주 하느님의 성체를 두려워하고 공경하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받아라. 너를 부른 이는 곧 나며, 영하라고 명령한 이도 나다. 네게 부족한 것을 내가 보충해 줄 것이니 마음 놓고 와서 나를 영하라.

 

 

 

3. 내가 정성을 갖출 은혜를 주거든 네 하느님께 감사하라. 이는 네가 그런 은혜를 받기에 합당하기 때문이 아니라, 오로지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풀었기 때문이다. 만일 신심이 깊지 않아서 영혼이 건조하면, 기도하고 탄식하며 문을 두드려라. 구원의 은총의 부스러기라도 은혜로이 받기 전에는 이를 그만두지 마라. 네가 내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네게 필요한 것이다. 네가 나를 거룩하게 하려고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너를 낫게 하고 거룩하게 하려고 가는 것이다. 네가 내게 오는 것은 네가 나로 인해 거룩한 사람이 되고, 나와 결합하여 내 은총을 다시 얻고 힘을 내어 네 허물을 고치기 위해서다. 이 은혜를 소홀히 여기지 마라. 모든 힘을 다해 네 마음을 준비한 다음에 네가 사랑하는 분을 모셔라.

 

 

 

4. 나를 영하기 전에만 준비하면서 신심을 닦을 것이 아니라, 이 성사를 영한 후에도 그 신심을 보전하도록 온 힘을 다해야 한다. 나를 영하기 전에 신심을 다하여 준비하기보다 영한 후에도 그에 못지 않게 신심을 보존하는 데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 성체를 영한 후에 자신을 지키고 보호함으로써 더 훌륭한 은총을 받을 준비를 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체를 영한 후에 곧바로 쉽게 세속의 위로에 이끌리는 사람은 더 훌륭한 은총을 받기에 준비가 매우 부족한 사람이다. 말을 너무 많이 하지 말고, 고요한 곳에서 너의 진정한 친구를 만나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아라. 네게 오신 분은 온 세상이라도 너에게서 빼앗아 갈 수 없는 너의 진정한 친구다. 나는 너를 위하여 모든 것을 바쳤다. 너를 완전하게 바치게 되면 너는 너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아무런 걱정도 없이 오직 나를 위해 사는 것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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