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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4년 12월 15일 [(자) 대림 제3주간 월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15 조회수654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4년 12월 15일

 

[(자) 대림 제3주간 월요일]

 

말씀의초대

하느님의 영을 입은 발라암이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신탁을 선포한다.

이스라엘에서 별 하나가 솟고

왕권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고이기도 하다(제1독서).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이

성전에서 가르치시는 예수님의

권한을 문제 삼는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진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당신의 말씀을

왜곡할 것임을 확인하시고

 대답을 하지 않으신다.

 

◎제1독서◎

< 야곱에게서 별 하나가 솟는다.>
▥ 민수기의 말씀입니다. 24,2-7.15-17

그 무렵

 

2 발라암은 눈을 들어

 지파별로 자리 잡은

 이스라엘을 보았다.

그때에 하느님의 영이

그에게 내렸다.

 

 3 그리하여 그는

 신탁을 선포하였다.
“브오르의 아들

발라암의 말이다.

열린 눈을 가진

사람의 말이며,

 

 4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이의 말이다.

전능하신 분의 환시를 보고

쓰러지지만,

눈은 뜨이게 된다.


5 야곱아,

너의 천막들이,

이스라엘아,

너의 거처가

 어찌 그리 좋으냐!

 

 6 골짜기처럼 뻗어 있고,

강가의 동산 같구나.

주님께서 심으신 침향나무 같고,

 물가의 향백나무 같구나.

 

7 그의 물통에서는 물이 넘치고,

그의 씨는 물을 흠뻑 먹으리라.

그들의 임금은 아각보다 뛰어나고,

그들의 왕국은 위세를 떨치리라.”
다시

 

 15 그는 신탁을 선포하였다.
“브오르의 아들 발라암의 말이다.

열린 눈을 가진 사람의 말이며,

 

16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지식을 아는 이의 말이다.

 전능하신 분의 환시를 보고

 쓰러지지만,

눈은 뜨이게 된다.


17 나는 한 모습을 본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나는 그를 바라본다.

그러나 가깝지는 않다.

야곱에게서 별 하나가 솟고,

이스라엘에게서

왕홀이 일어난다.

 그는 모압의 관자놀이를,

셋의 모든 자손의

 정수리를 부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5(24),4-5ㄱㄴ.6과 7ㄴㄷ.8-9(◎ 4ㄴ)
◎ 주님, 당신의 행로를 가르쳐 주소서.
○ 주님, 당신의 길을 알려 주시고,

당신의 행로를 가르쳐 주소서.

저를 가르치시어 당신 진리로 이끄소서.

 당신은 제 구원의 하느님이시옵니다. 

◎ 주님, 당신의 행로를 가르쳐 주소서.

 ○ 주님, 예로부터 베풀어 오신,

 당신의 자비와 자애 기억하소서.

주님, 당신의 자애에 따라,

 당신의 어지심으로

저를 기억하소서. 

◎ 주님, 당신의 행로를 가르쳐 주소서.

 ○ 주님은 어질고 바르시니,

죄인들에게도 길을 가르치신다.

가련한 이 올바른 길 걷게 하시고,

가난한 이 당신 길 알게 하신다.

◎ 주님, 당신의 행로를 가르쳐 주소서.

 

◎복음환호송◎

시편 85(84),8
◎ 알렐루야.
○ 주님, 저희에게 당신 자애를 보여 주시고,

 당신 구원을 베풀어 주소서.
◎ 알렐루야.

 

◎복음◎

<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온 것이냐?>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23-27
 

23 예수님께서 성전에 가서

가르치고 계실 때,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그리고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


24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도 너희에게 한 가지 묻겠다.

너희가 나에게 대답하면,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해 주겠다.

 

25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온 것이냐?

 하늘에서냐,

아니면 사람에게서냐?”
그들은 저희끼리 의논하였다.

“‘하늘에서 왔다.’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하고 우리에게 말할 것이오.

 

26 그렇다고

‘사람에게서 왔다.’

하자니 군중이 두렵소.

그들이 모두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니 말이오.”

 

 27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께

“모르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본당의 교우 한 분이 전해 주신,

자신이 직접 번역한 책 한 권을 통해

‘아사카와 다쿠미’라는 사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일제 강점기 때 한국에서 일하며

 산림녹화에 힘쓰다가 1931년 40세에 요절하였고,

 그의 묘는 서울 망우리 공동묘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의 장례 때에는 일제 강점기였음에도

 수많은 한국인이 몰려

고인을 애도했다고 합니다.
‘조선의 흙이 된

아름다운 영혼의 소유자’라는

칭송에서 알 수 있듯이,

 아사카와 다쿠미는

이 땅의 산야와 문화를

사랑하며 민둥산을

푸르게 만드는 데

온 힘을 쏟았습니다.

한국인들과 소탈하고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이웃의 정을 소중히 여겼던 그는,

모순과 폭력의 시대에

 바르게 사는 길을

모색한 심지 굳은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추구한 바른 삶은 무엇보다도

그의 신앙에 뿌리박고 있음을,

그의 일기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날의 일기는 인간의 행복에 대해

벗과 논한 후 적어 놓은 것입니다.
“나는 신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믿는다.

 내 존재도 신의 자비에 의한 것이라는

신앙에 의존하고 있으니,

 비통함이 다가와도 도망칠 생각은 없다.

오히려 천천히 받아들일 여유가 있다.

(중략)

건강한 이가 아니면 맛있는

음식의 맛을 알 수 없는 것처럼,

건전한 신앙을 떠나서는 행복을

맛볼 수 없다.

 참된 행복은 신에게 받는 것이다.

우리는 세속의 행복과 구별하기 위해

신에게 받은 행복을 축복이라고 부른다.

나는 지금 축복을 느낀다”

(『아사카와 다쿠미 일기와 서간』에서).
오늘 독서의 민수기에서 우리는

발라암이 하느님의 영을 받아 이스라엘

백성에게 축복을 전하는 이야기의

 한 부분을 들었습니다.

성경은 발라암을 매우 호의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조금은 신비롭기도 한 발라암에 대한

우화 같은 이야기 전체(22,1―24,25)를

 묵상하며 인간의 삶을 떠받치는 것은

 주님의 축복이라는 점을

새롭게 깨닫습니다.

젊은 시절 이미 이 진리를 깨우친

 아사카와 다쿠미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또한 대림 시기를 지내며

주님을 만나는 축복의 삶이야말로

인생의 진정한 행복이라는 점을

깊이 깨달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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