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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준주성범 제4권 제13장 신심 있는 영혼은 그리스도와 결합하기를 원함, 제14장 신심 있는 사람들의 성체에 대한 열성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15 조회수783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3장 신심 있는 영혼은 그리스도와 결합하기를 원함

 

 

1. 제자의 말 주님, 어떻게 하면 제가 당신만을 찾아 모시게 되고, 당신께 온 마음을 바쳐 제 영혼이 원하는 만큼 한껏 당신만을 저의 즐거움으로 삼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누구도 저를 경멸하지 않고, 어떤 피조물도 제 마음을 흔들 수 없고, 저 또한 그것들을 쳐다보지도 않을 것입니다. 당신 홀로 제게 말씀하시고, 저는 당신께만 말씀드릴 것이니, 이는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말하고 친구끼리만 모여 잔치하는 것과 같습니다. 주님, 당신과 온전히 결합함으로써 모든 피조물을 끊어 버리고, 또 자주 영성체하고 미사를 드림으로써 천상의 것과 영원한 것에 맛들이게 되기를 바라며 이렇게 빕니다. ! 주 하느님, 저는 언제쯤 당신과 완전히 결합하고 당신께 흡수되어 완전히 저를 잊게 되겠습니까? 당신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저는 당신 안에 있게 하시어, 당신과 제가 서로 합하여 하나가 되는 은혜를 허락하소서.

 

 

2. 당신께서는 참으로 제가 사랑하는 분이시며, ‘만인 중에 뛰어난 분’(아가 5,10 참조)이시니, 제 영혼은 일생을 당신 안에 머물고 싶습니다. 참으로 당신께서는 제게 평화를 주시는 분이시니 당신 안에서만 완전한 평화와 참된 안정이 있지만, 당신을 떠나서는 끝없는 수고와 고통과 불행만이 있을 뿐입니다. “정녕 당신은 자신을 숨기시는 하느님”(이사 45,15)이시니, 당신께서는 악인들과 상의하시지 않으시고, 겸손한 이들과 순수하고 정직한 사람들에게만 말씀하십니다. “당신 불멸의 영이 만물 안에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지혜 12,1) 당신께서는 자녀들에게 당신의 즐거운 사랑을 드러내 보이시기 위하여 가장 달콤한 면병을 하늘로부터 내리시어, 그들을 은혜로이 기르십니다. ‘저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신명 4,7 참조) 당신께서는 모든 신자들에게 가까이 계십니다. 당신께서는 그들에게 일용할 위로를 주시어 그들 마음을 천국으로 향하게 하시고, 당신 자신을 내어 주시어 그들이 먹고 누리게 하십니다.

 

 

3. 그리스도의 백성처럼 훌륭한 백성이 세상에 또 어디 있겠습니까! 신심이 깊은 영혼처럼 당신의 사랑을 받는 피조물이 이 세상 어디에 또 있겠습니까! 하느님께서는 그런 영혼에게 오시어 당신의 영화로운 육신으로 그를 기르십니다. ! 형언할 수 없는 은혜여! ! 신기한 어지심이여! ! 사람에게만 베푸신 무한한 사랑이여! 그 은혜에 대해서, 그렇게 탁월한 사랑에 대해서 저희는 무엇으로 주님께 갚아야 하겠습니까? 제 마음을 저의 하느님께 완전히 드려 하느님과 친밀하게 결합시키는 것보다 더 당신 마음에 맞는 것을 드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제 영혼이 하느님과 완전하게 결합하게 되면 제 안에 있는 모든 것이 기뻐 뛰놀 것입니다. 그때에 하느님께서는 제게 네가 나와 함께 있고자 하면,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하실 것입니다. 저는 주님, 제가 즐겨 당신과 있고자 하오니, 은혜로이 저에게 머물러 계십시오. 제 마음이 당신과 결합하는 것이 저의 모든 소원입니다.” 하고 대답할 것입니다.

 

 

 

 

14장 신심 있는 사람들의 성체에 대한 열성

 

 

1. 제자의 말 얼마나 크십니까!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 위해 간직하신 그 선하심이, 당신께 피신하는 이들에게 사람들 보는 앞에서 이를 베푸십니다.”(시편 31,20) 주님, 신심이 깊은 사람들이 지극한 신심과 사랑의 마음으로 당신 앞에 나아가 영성체하는 것을 생각할 때 저의 마음은 산란해지고 부끄러워집니다. 당신 제대나 영성체 난간에 나갈 때에 저의 마음이 이렇게 미지근하고, 냉랭하고, 사랑이 없고, 저의 하느님이신 당신 앞에서 완전하게 타지 않기 때문에 부끄러워집니다. 열정이 있는 사람들은 성체를 영할 때 당신에 대한 강렬한 사랑의 열망으로 눈물을 흘립니다. 또한 몸과 마음 깊숙이 생명의 샘이신 당신과 하나 되기를 열망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러하지 못합니다. 또한 저들은 큰 기쁨과 깊은 신심과 영적 열망으로 당신의 몸을 받아 모심으로써만 자신들의 허기를 채울 수 있습니다.

 

 

2.! 그들의 진실하고 뜨거운 신앙! 그 신앙이야말로 당신께서 이 성사에 계신 것을 훌륭하게 증명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빵을 떼실 때에 당신을 알아보고’(루카 24,35 참조), 더불어 길을 걸으시는 예수님 당신에 대한 마음 역시 매우 열렬합니다. 저에게는 그런 마음과 신심, 그런 뜨거운 사랑과 열심히 너무 없습니다. 달고 어지신 예수님, 제게 자비를 베푸소서! 이 불쌍한 걸인이 영성체할 때 가끔이라도 열렬한 사랑을 은혜로이 느끼게 해 주시어 저의 신덕을 튼튼하게 하시고, 당신 자비에 대한 망덕을 크게 자라게 하소서. 한 번이라도 제 애덕이 천상의 만나를 맛본 후에는 다시는 없어지지 않게 하소서.

 

 

3. 당신께서는 인자하시니, 갈망하는 이 모든 은혜를 제게 베풀어 주소서. 또 당신께서 좋아하시는 날이 오거든 저를 찾아 주소서. 저에게는 신심이 깊은 사람들처럼 열렬한 마음이 없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은총으로써 그들의 크고 열렬한 사랑을 사모하고, 당신을 뜨겁게 사랑하는 그들 사이에 들고, 거룩한 그들의 반열에 들기를 바라며 이렇게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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