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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내가 축복하면 그분이 축복하신다
작성자김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16 조회수1,309 추천수1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4년 나해 대림 제3주간 수요일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


복음: 마태오 1,1-17







 예수에게 우유스프를 먹이는 성모



다비드(David, Gerard) 작, (1520), 오크 유화, 35 x 29 cm, 브뤼셀 왕립미술관


     < 내가 축복하면 그분이 축복하신다 >

      

앤소니 드 맬로 신부님의 글이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가게 주인이 자기 스승에게 찾아가서는 맞은편에 큰 연쇄점이 생겨서 자기는 망하게 생겼다고 했습니다. 자기 가정이 10년 동안 지켜 온 가게를 잃어버린다면 자기는 다른 기술도 없으니 파멸할 것이라고 걱정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그 가게 지인의 스승은 이렇게 충고를 했습니다.

그 연쇄점 주인을 두려워한다면, 그를 증오하게 될 것이고, 그 증오가 자네가 파멸하는 원인이 될 걸세.”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매일 아침 가게 앞에 나가서 자네 가게를 축복하고, 돌아서서 길 건너 연쇄점도 축복하게.”

아니, 경쟁자이자 파괴자를 축복하라고요?”

자네가 그에게 축복하는 것은 무엇이든 자네에게 좋게 되돌아올 걸세. 자네가 그에게 바라는 악은 무엇이든 자네를 멸망시킬 걸세.”

여섯 달 후에 그 식료품 가게 주인은 자기 스승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걱정과 근심만 했다면 정말로 가게를 닫아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선생님 말씀대로 했더니 지금은 그 연쇄점까지 맡고 있으며 어느 때보다도 경기가 좋습니다.”

축복을 받는 방법은 축복하는 삶을 사는 것밖에 없습니다. 주는 대로 받는 것이 이치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야곱은 자신의 열두 아들들을 불러 축복해줍니다. 특히 오늘 부분은 유다에 대한 축복입니다. 유다는 모든 형제들 중 가장 큰 축복을 받습니다. 유다는 어린 사자와 같아서 누구도 감히 그를 건드리지 못하고 다른 형제들도 그를 찬양하며 유다의 지파에서 모든 민족들을 다스릴 왕이 날 것임이 예언됩니다. 메시아의 탄생에 대한 예언인 것입니다.

   

그런데 유다는 도대체 어떤 일을 했기에 다른 형제들보다도 훨씬 큰 축복을 받게 되는 것일까요?

유다는 다른 형제들과는 달리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동생 요셉은 유다를 비롯한 형들에 의해 이집트로 팔려 와서 우여곡절 끝이 이집트 재상이 됩니다. 몇 년 동안 지속되는 흉년 때문에 야곱은 유다를 비롯한 그의 아들들을 이집트로 보냅니다. 요셉은 그들을 알아보지만 그들은 요셉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요셉은 그동안에 쌓인 원망을 풀어내기 위해 자신의 형제들을 괴롭힙니다. 처음엔 그의 유일한 모계 혈육인 막내 벤야민을 데려오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벤야민의 부대에 자신의 은잔을 넣습니다. 그리고 훔쳐가는 것으로 모함하여 벤야민을 종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그때 유다가 나서서 막네 벤야민 대신 자신이 종이 되겠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아버지가 벤야민의 유일한 혈육인 요셉이 짐승의 밥이 되어 죽은 줄 알고 있는데, 벤아민까지 이집트의 종이 되어버리면 그 충격으로 더 이상 살 수 없음을 잘 알기 때문이었습니다. 따라서 유다만큼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린 형제는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헤아리는 마음이 곧 형제를 위해 희생하는 행동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이것을 보자 요셉도 원한이 풀려 오열하며 자신이 동생임을 밝히고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이렇게 희생으로 아버지와 자녀들, 또 형제들 사이를 이어준 유다에게 아버지가 그만큼 큰 축복을 주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느님의 마음은 당신의 모습대로 만든 인간들이 구원을 받지 못하고 모두 지옥으로 가는 것을 보고 찢어질듯 아프셨습니다. 그런데 당신의 아드님께서 인간들 대신 그 죗값을 치르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그러니 어찌 부활의 영광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축복을 많이 받는 길은 아주 단순합니다. 그 축복을 주실 수 있는 분의 마음에 드는 길입니다. 그분이 기뻐하는 일만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분이 가장 기뻐하는 일은 영혼이 구원되는 것입니다.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 바로 축복을 주는 일입니다. 이웃을 축복할 줄 모르는 사람은 아버지의 마음도 기쁘게 해 드릴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하느님께 가장 축복을 받는 이들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목숨을 걸고 전하는 이들인 것입니다. 많이 준만큼 많이 받는 것이 축복입니다.

   

   

 









    요셉 신부님 홈페이지: http://www.cyworld.com/30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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