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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
작성자김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17 조회수1,063 추천수9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4년 나해 대림 제3주간 목요일


< 예수님께서는 다윗의 자손 요셉과 약혼한 마리아에게서
탄생하시리라. >


복음: 마태오 1,18-24






예수님의 탄생 예고


안젤리코(Fra Angelico) 작, (1432-1434),  코르토나 디오체사노 박물관


     <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 >

       

양치기 리더십이란 책의 실제 주인공 제너럴 테크놀러지스(GT)의 부사장 시어도어 맥브라이드가 그의 스승으로부터 양치기 리더십을 배울 때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대학에 다닐 때 그의 가장 존경하는 스승 노이만 박사는 맥브라이드 학생에게 자신이 직접 키우는 양떼가 있는 목장에 데려 다니며 훌륭한 경영자가 될 수 있는 양치기 리더십 7단계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양들에 대한 목자의 관심이었습니다. 관심과 사랑을 주고 열성을 다해 돌보아주면 양떼들은 목자의 정성에 응답하듯 좋은 털과 고기를 제공해 준다는 것입니다.

노이만 박사가 양들을 부르니 양들은 서로 쓰다듬을 받고 싶어서 노이만 박사에게 모여들었습니다. 그러나 맥브라이드 학생이 같은 소리를 훨씬 잘 내도 양들은 들은 척도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맥브라이드로부터 받은 사랑과 희생이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옆의 농장은 그렇게 무관심한 목자를 둔 덕에 비참하기 짝이 없을 정도로 형편없게 되어버린 양떼들이 있었습니다.

맬브라이드는 GT에 취직하여 그때 배운 것을 그대로 자신의 부하들에게 적용하였고 그들이 그만큼 큰 성과를 내주어 그 큰 회사의 부회장까지 급승진할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 독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스라엘이 왜 바빌론에 패망하여 유배를 가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밝히는 예레미야서의 오늘 독서부분의 바로 윗부분부터 읽어야만 합니다.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이 폐망한 가장 큰 원인으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의 타락을 들고 있습니다. 예레미야 23절은 이렇게 이스라엘의 목자들을 질책하며 시작합니다.

불행하여라, 내 목장의 양 떼를 파멸시키고 흩어 버린 목자들!”(예레 23,1)

하느님은 이 무책임한 목자들을 벌할 것이며, 흩어진 양떼들을 모아들이시겠다고 하십니다.

나는 내가 그들을 쫓아 보냈던 모든 나라에서 살아남은 양들을 다시 모아들여 그들이 살던 땅으로 데려오겠다.”(예레 23,3)

그리고 당신께서 새로 세워주시는 목자들은 맡겨진 양떼를 잃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내가 그들을 돌보아 줄 목자들을 그들에게 세워 주리니, 그들은 더 이상 두려워하거나 당황하지 않고, 그들 가운데 잃어버리는 양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예레 23,4)

그런데 우리는 이 대목에서 참 목자이신 그리스도를 떠올리게 됩니다. , 예수님은 당신을 잡으러온 사람들에게 당신만 잡아가고 당신과 함께 있는 이들을 놓아주라고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다.’ 하지 않았느냐? 너희가 나를 찾는다면 이 사람들은 가게 내버려 두어라.”

그리고 요한복음 사가는 바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 오늘 독서에 나오는 말씀이 이루어지려 그리된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이는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사람들 가운데 하나도 잃지 않았습니다.’ 하고 당신께서 전에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려는 것이었다.”

, 오늘 독서는 참된 목자로 자신에게 맡겨진 양을 자신 목숨을 바치면서라도 지켜내어 단 하나도 잃지 않는 착한 목자의 출현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짧게는 바로 유배에서 돌아와(B.C. 538) 성전과 제단을 재건하고 이스라엘을 재건하였던 즈룹바벨에 대한 예언이고 멀게는 즈룹바벨의 후손인 그리스도 예수의 출현에 관한 예언인 것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내가 다윗을 위하여 의로운 싹(가지)을 돋아나게 하리라. 그 싹은 임금이 되어 다스리고 슬기롭게 일을 처리하며, 세상에 공정과 정의를 이루리라.”라고 예언하는데 여기에서 사용된 가지(체마흐)’는 보통 가지가 아니라 잘려져 나간 나무그루에서 새롭게 생겨나는 가지를 의미합니다. 이는 미래의 안전한 목장으로 이스라엘을 이끌 목자가 다윗의 후손이기는 하겠지만 또한 다윗의 후손이 아니기도 할 것임을 암시합니다.

그리고 그때에는 사람들이 더 이상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오신, 살아 계신 주님을 두고 맹세한다.’ 하지 않고, 그 대신 이스라엘 집안의 후손들을 북쪽 땅에서, 그리고 당신께서 쫓아 보내셨던 모든 나라에서 데리고 올라오신, 살아 계신 주님을 두고 맹세한다.’ 할 것이다. 그때에 그들은 자기 고향 땅에서 살게 될 것이다.”라고 예언되어 있듯이 새로운 임금은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온 세상의 누구든 당신의 목소리를 알아듣는 양들이면 영원한 고향인 천상 예루살렘으로 이끌어 올 분이란 예언인 것입니다.

   

삯꾼과 같은 목자들에 의해 잃어버렸던 양떼들을 하느님께서 당신이 직접 뽑아 세우신 완전한 목자에 의해 다시 재건하겠다는 오늘 독서는 또한 우리 목자들의 역할이 진정 그리스도를 닮았는지를 돌아보게 합니다. 그리스도는 목숨을 잃어야 할 때 당신이 대신 잃으시고 양들을 살게 해 주셨습니다. 이는 어제 독서에서 나왔던 유다의 희생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잇는 새 예루살렘의 목자들은 양들을 대신하여 목숨을 바치는 착한 목자들이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양들을 위해 목숨을 바치지 않으면 양들을 다시 흩어집니다. 양들이 흩어지는 것이 양들의 책임이 아니라 목자의 책임이라고 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에 우리 목자들은 진정 양들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목자들인지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요셉 신부님 홈페이지: http://www.cyworld.com/30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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