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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4년 12월 18일 [(자) 대림 제3주간 목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18 조회수500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4년 12월 18일

 

[(자) 대림 제3주간 목요일]

 

말씀의초대

예레미야 예언자는 미래의 임금

 메시아의 도래를 예언한다.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태어날 그는

 세상에 공정과 정의를 펼 것이다.

이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졌다(제1독서).

 마태오 복음은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경위를 전해 준다.

여기에는 하느님의 섭리에 대한

 인간의 협조가 있었다.

곧, 마리아가 성령의 힘으로

예수님을 잉태하셨지만,

이를 받아들인 요셉의

순명도 뒤따랐던 것이다.

 

◎제1독서◎

< 내가 다윗을 위하여 의로운 싹을 돋아나게 하리라.>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23,5-8
 

5 보라,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다윗을 위하여 의로운

 싹을 돋아나게 하리라.

그 싹은 임금이 되어 다스리고

슬기롭게 일을 처리하며,

세상에 공정과

정의를 이루리라.

 

6 그의 시대에

유다가 구원을 받고,

이스라엘이 안전하게 살리라.

사람들이 그의 이름을

‘주님은 우리의 정의’

라고 부르리라.


7 그러므로

이제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때에는

사람들이 더 이상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오신,

 살아 계신 주님을

두고 맹세한다.”

하지 않고,

 

8 그 대신

“이스라엘 집안의

후손들을 북쪽 땅에서,

그리고 당신께서 쫓아

 보내셨던 모든 나라에서

 데리고 올라오신,

살아 계신 주님을

두고 맹세한다.”

할 것이다.

그때에 그들은

자기 고향 땅에서

 살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72(71),1-2.12-13.18-19ㄱㄴ(◎ 7ㄴㄷ 참조)
◎ 주님, 이 시대에 정의와 평화가 꽃피게 하소서.
○ 하느님, 당신의 공정을 임금에게,

 당신의 정의를 임금의 아들에게 베푸소서.

그가 당신 백성을 정의로,

가련한 이들을 공정으로 다스리게 하소서. 

◎ 주님, 이 시대에 정의와 평화가 꽃피게 하소서.

 ○ 그는 하소연하는 불쌍한 이를,

도와줄 사람 없는 가련한 이를 구원하나이다.

약한 이, 불쌍한 이에게 동정을 베풀고,

불쌍한 이들의 목숨을 살려 주나이다. 

◎ 주님, 이 시대에 정의와 평화가 꽃피게 하소서.

 ○ 주 하느님,

이스라엘의 하느님은 찬미받으시리라.

 그분 홀로 기적들을 일으키신다.

 영광스러운 그 이름 영원히 찬미받으시리라.

그 영광 온 누리에 가득하리라.

◎ 주님, 이 시대에 정의와 평화가 꽃피게 하소서.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 이스라엘 집안의 영도자,

시나이 산에서 모세에게 법을 주셨으니,

당신 팔을 펼치시어 저희를 구원하러 오소서.
◎ 알렐루야.

 

◎복음◎

< 예수님께서는 다윗의 자손 요셉과 약혼한 마리아에게서 탄생하시리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8-24
 

1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20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22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곧

 

23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하신 말씀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

는 뜻이다.


24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아내를 맞아들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은 요셉이 세상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았음을 들려줍니다.

요셉은 약혼자의 임신에서 세상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불명예가 아니라,

 메시아 약속의 성취를 보았습니다.

그는 믿음의 눈으로 그 신비를 보았습니다.

 이처럼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을

익히는 때가 대림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현대 문학의 대표 작가로 꼽히는

소설가 레이먼드 카버의 걸작인

 『대성당』이라는 작품집이 있습니다.

그의 단편 소설 열두 편을 모은 것인데,

 마지막 단편에는 뜻하지 않게

 ‘시각 장애인’에게서 ‘보는 법’을

배우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삶에 지친 나머지 활기를

잃어버린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의 집에 아내의 손님인

한 시각 장애인이 방문합니다.

이 손님맞이는

그에게 귀찮은 일이었습니다.

그는 텔레비전의 장면을 하나하나

얘기해 주어야 했습니다.

시각 장애인은 대성당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고 합니다.

그는 성당의 외형을 열심히

 설명하다가 포기하며 말합니다.

“어마어마해요. 돌로 만들었죠.

때로는 대리석으로도요.

사람들이 하느님께

더 가까이 가고 싶었던 거죠.

 그 옛날에는 모든 삶에서

하느님이 중요한 부분이었지요.”
시각 장애인이 갑자기

 ‘그게 어떤 형태로든’

 신앙심을 불러일으키는지 묻자

그 남자는

자신도 모르게 오랫동안의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뭘 믿는 건 없다고 봐야겠죠.

아무것도 안 믿어요.

 그래서 가끔은 힘듭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대성당이라고 해서 나한테는

뭐 특별한 게 아니거든요.

아무 의미도 없어요.”

그러자 시각 장애인은 그가

지금 본 대성당을 ‘눈을 감고’

함께 그려 보자고 합니다.

그의 손 위에 시각 장애인의 손이

얹히고 둘은 함께 대성당을 그립니다.
“‘그럼 계속 눈은 감고.’

 시각 장애인이 말했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했다.

내 손이 종이 위를 움직이는 동안

그의 손가락들이 내 손가락들을

타고 있었다. (중략)

그때 그가 말했다.

‘이제 된 것 같은데,

해낸 것 같아. 한번 보게나.

어떻게 생각하나?’

하지만 나는 눈을 감고 있었다.

조금만 더 그렇게 눈은 감은

채로 있자고 나는 생각했다.

(중략) ‘어때? 보고 있나?’

나는 여전히 눈을 감고 있었다.

 나는 우리 집 안에 있었다.

그건 분명했다.

하지만 내가 어디에 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나는 말했다.

 ‘이거 진짜 대단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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