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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거룩한 삶에로(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19 조회수674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거룩한 삶에로(마태오 1, 18-24)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오늘 복음에서는 의로운 요셉의 고민이 나옵니다. 마리아가 동침하기도 전에 아기를 잉태한 것을 알고 남모르게 파혼하려고 마음을 굳힙니다. 그때에 주님께서는 천사를 보내셔서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이라고 말씀해주십니다.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하며 그분께서 무슨 일을 하게 될 것인지를 우리에게 전해주십니다.

 

성서를 읽다 보면 믿음으로만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이 나옵니다. 처녀가 잉태를 하고, 요셉이 파혼하려고 마음을 먹었지만 천사가 나타나서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일러주자 마리아를 아내로 받아들입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자연적인 법칙으로써는 불가능한 것이지만 하느님은 그런 일을 통해서 우리 인류가 구원의 길로 나아가도록 해주십니다.

 

특별히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내용 중의 하나는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라는 부분입니다. 바로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시는 목적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는 것입니다. 죄라는 것은 눈에 명확히 보이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것에 해당됩니다. 그래서 그분께서 메시아로 왔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이 생각했던 메시아는 세상의 능력으로 경제적인 부를 가져다주며 군사적 힘도 막강해서 외세를 물리칠 수 있는 능력자였던 것입니다.

 

하느님을 믿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희망은 영원한 생명이어야 합니다. 이 세상의 삶은 잠시 있다가 지나가는 것이고, 이 세상은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육의 생명을 다하게 되면 마침내 영혼과 육신이 하느님의 은총으로 부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목적을 잊어버리게 되면 자기 자신도 모르게 세상의 탐욕에 빠져서, 죄악에 들어가게 되고, 한 번 죄악에 들어가다 보면, 조금씩 거기에 발을 들여놓다 보면 죄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영혼이 다 죽은 상태에 있으면서도 자기 영혼이 죽은 지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세상의 죄를 없애기 위한 것입니다. 내 자신이 주님의 탄생을 준비하면서 꾸준히 자기 자신을 돌아보면서, 내가 죄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거기서 온전히 돌아서서 의로운 삶으로, 거룩한 삶으로 나아가도록 애쓰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럴 때 우리 마음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기쁘게 탄생할 수 있게 됩니다. 미사 때마다 우리는 예수님을 몸 안에 모십니다. 그 예수님과 내가 한 몸이 되고, 하나가 될 때 예수님과 나는 동일체가 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자신이 거룩하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이 미사를 봉헌하면서 우리 자신도 더 거룩한 삶에로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청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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