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기다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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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4-12-20 | 조회수718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기다림 기다림은 지상에 사는 인간의 근본적 자세이고, 불안과 고통은 인간의 집이며, 종말론은 그의 희망입니다. 지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모든 세대가 세상의 행복, 세상의 평등을 건설하려고 시도하는 초기의 노력이 무참히 깨어지면서 그 직접적 결과로 인간의 내면에는 더 심각한 불신과 죽 음보다 더 괴로운 염세적 성향이 남게 됩니다. 유효한 요소로는 선의의 사람들의 선한 의지, 그 건설에 투입된 사랑, 하느님 나라라는 거 룩한 모델을 향한 더욱더 분명한 접근이 그것 입니다. 그 나라에서는 모든 사람이 사람이요, 모든 사람이 평등합니다. 그러나...어떻게 사람이 지상의 차원에 만족할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께서 그의 존재에 신성(神性)의 싹들을 심어 주셨고, 하느님 나라의 차원처럼 무한히 위대하고 완전한 차원을 설정해 놓으셨는데 말입니다. 이 하느님 나라가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미 우리 안에 있다면, 어떻게 인간이 인간 중심적인 이 지상의 나라 ㅡ비록 아름답고 흥 미로울지라도ㅡ 에 안주할 수 있겠습니까? 조만간 그 장벽이 무너질 것입니다. 내면으로부터 하느님 자녀의 참된 본성이 드러 나게 되면 어떻게 인간의 자녀가 되는 것만으로 만족하겠습니까? 여기에 불안의 참된 요인, '새로움'을 추구하는 무의식적 욕구가, 현실 너머 저편으로 볼 수 없는 존재의 벽을 뚫고 나가고자 하는 욕망이 있습니다. 요컨데, 가장 위대한 진리, 가장 흥분을 자아 내는 소식, 가장 강렬한 확신은 바로 이것입니다. 즉 내가 한낱 '주님의 보잘것 없는 사람' 이 아니 라 '주님의 아들' 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부자관계는 법적 관계가 아니라 진정한 사실 관계입니다. 인간의 자녀로 태어났지만 은총으 로써 하느님의 아들로 다 시 태어난 것입니다. 이 모든 내용은 농담이 아닙니다. 우리의 모든 위대성의 근간을 형성하고 모든 희망의 동기가 되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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