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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20 조회수801 추천수11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4년 12월 20일 대림 제3주간 토요일
 
“Behold,
I am the handmaid of the Lord.
May it be done to me according to your word.”
(Lk.1,38)
 
 
제1독서 이사 7,10-24
복음 루카 1,26-38
 

길을 가다보면 전단지를 나눠주는 분을 종종 만납니다. 사실 전단지를 주시는 분의 성의를 봐서 받을 뿐, 내용은 읽지 않고 쓰레기통을 찾기에 급급하지요. 만약 가방이 있다면 나중에 버릴 생각으로 가방 안에 얼른 집어넣기도 합니다. 왜 그럴까요? 상업적인 전단지로 내게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람들이 소홀히 하는 전단지를 꼭 읽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 방법을 한 번 생각해보세요.

주머니에 넣어주면 될까요? 아니면 필요 없다고 서둘러 가시는 분을 귀찮아 할 정도로 계속 쫓아가서 주면 볼까요? 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지요. 즉, 꼬깃꼬깃 구겨서 주면 어떻게든 전단지를 읽게 됩니다. 그러면 ‘이게 뭐지?’ 하면서 펴 본다는 것입니다.

이런 의외의 방법이 큰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주님께서도 이런 의외의 방법을 종종 사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에서 당신의 선하심을 드러나는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신학생 때, 저는 제 자신이 사제가 되기에 너무나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다른 신학생과 비교할 때 부족함 그 자체가 바로 저의 모습이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그렇게 부족한 저를 사제로 만들어 주셨고, 지금도 사제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하십니다. 기적 그 자체가 아닐까 싶습니다.

삶 안에서도 이런 체험을 종종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세상의 기준으로만 보고 판단하려는 잘못된 시선 때문에 주님의 놀라운 손길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지금의 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많은 물건들이 없다면 어떨까요? 아니 가장 근본적인 것들을 가지고 따져보지요. 만약 물이 없고, 공기가 없고, 햇빛과 밤이 없다면 어떨까요? 도저히 이 세상에서 숨 쉬며 살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들을 무료로 그냥 주시는 주님이십니다.

혼자서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는 불가능한 상황의 연속입니다. 그런데 그런 삶 안에서도 행복을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시는 배경들이 바로 주님의 모습인 것이지요. 따라서 의외의 방법으로 우리를 다가오시는 주님을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구약성경을 보면 기적적인 출생이 자주 등장하지요. 모두가 인간의 이해를 초월하는 출생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기적적인 출생을 더욱 더 뛰어넘는 출생이 등장합니다. 바로 성모님을 통해서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태어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직 남자를 알지 못하는 동정녀의 몸으로 성령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잉태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일은 인간의 이해를 초월합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인간의 이해라는 테두리 안에서만 생각하고 판단하려고 합니다. 이 테두리를 벗어날 때는 무조건 거부하고 부정하려고만 하지요. 그래서 참 기쁨과 행복을 체험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요?

이제 성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의외의 방법을 통해 우리에게 계속해서 다가오시는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면서 우리도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며 우리에게 오실 아기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겠습니다.
도덕을 깃들여 지키는 사람은 한때 적막하나, 권세에 의지해 아부하는 사람은 만고에 처량하다(채근담).


 

리더와 보스가 다른 11가지 이유

리더는 희망을 준다. 보스는 겁을 준다.
리더는 ‘가자’고 권한다. 보스는 ‘가라’고 명령한다.
리더는 공개적으로 일한다. 보스는 등 뒤에서 일한다.
리더는 귀가 여러 개 있다. 보스는 귀가 없다.
리더는 약점을 숨기지 않는다. 보스는 약점을 숨긴다.
리더는 앞에서 이끈다. 보스는 뒤에서 호령한다.
리더는 존경을 받는다. 보스는 복종을 요구한다.
리더는 남을 믿는다. 보스는 남을 믿지 않는다.
리더는 사람을 이끌고 간다. 보스는 그들을 몰고 간다.
리더는 선의에 의존한다. 보스는 권위에 의존한다.
리더는 ‘우리’라고 말한다. 보스는 ‘나’라고 말한다.

나는 과연 리더인지, 보스인지를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나도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 ‘그 사람처럼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이 일에 대한 견해가 나와 다르긴 하지만 믿을 사람이니 받아들이자.’ 등등의 말들을 할 수 있는 진정한 리더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보다는 마치 한 명의 주목받는 스타가 되기 위한 노력만 하면서 못된 보스의 모양만을 쫓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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