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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 목적에 따라(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20 조회수630 추천수8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그 목적에 따라(루카 1, 5-25)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오늘 복음에서 보면 엘리사벳은 늘그막에 잉태를 하게 됩니다. 잉태를 하고 다섯 달 동안을 숨어 지내고 있다가 드디어 마음속에 있는 말을 합니다. “내가 사람들 사이에서 겪어야 했던 치욕을 없애 주시려고 주님께서 굽어보시어 나에게 이 일을 해주셨구나.”하고 하느님께 찬미를 드립니다. 자식을 낳지 못하는 설움, 고통, 시댁으로부터의 핍박 등 여인이 아이를 갖지 못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고통인가 하는 것이 이 한마디에 다 담겨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실제로 아이를 낳지 못하는 사람들은 아이를 낳기 위해서 별의별 일 들을 다 합니다. 교회에서 하지 말라는 것들까지도 다 하면서 아기를 가지려고 애를 쓰지만, 그래도 아기가 안 생겨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 중에 있습니까!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엘리사벳과 즈카리야가 어떻게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는가 하는 것을 우리가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이들은 하느님 앞에서 의로운 이들로 주님의 모든 계명과 규정에 따라 흠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늘 하느님의 뜻에 따라 흠 없이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께로부터 특별한 은총을 받고 모든 사람들이 아이를 낳을 때가 지났다고 생각하는 나이에 아이를 낳게 됩니다.

 

또 오늘 제 1독서에서도 삼손이 태어나는 경위들을 보게 됩니다. 임신할 수 없는 몸이어서 자식을 낳지 못하였지만 이제 자식을 낳을 것이라고 천사가 일러 줍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조심하여라. 포도주도 독주도 부정한 것은 아무것도 먹지마라.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기 때문이다.하고 아이를 갖게 될 사람으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요즈음 많은 젊은이들은 아이를 가질 때가 되어도 조심하지도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단히 많습니다. 그리고는 감기약을 먹었느니, 무슨 약을 먹었느니 하며 낙태를 하기도 하는데 그만큼 부주의하다는 것입니다. 내 자신이 아이를 가질 때가 되었고 잠자리를 하게 되면 당연하게 생명에 대해 조심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낙태를 하게 됩니다. 얼마만큼 우리들이 생명을 존중하면서 살아야 되는지, 생명을 가질 때 조심해야할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구세사의 모든 일들과 생명이 하느님께로부터 온다고 하는 것을 우리에게 이야기해주고, 하느님께서 당신의 일들을 하실 때, 천사들을 통해서 당신의 일들을 알려주신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요즘은 천사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믿지를 않습니다. 예전에는 수호천사기도문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기도문도 모두 없어졌습니다. 교회에서도 천사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시대로 점점 변화하고 있습니다. 천사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게 되니까 자연히 마귀와 사탄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귀, 사탄도 천사도 다 실존하는 영체들입니다. 그런 것들을 깨달을 때, 우리가 영적인 존재들과 싸우고, 또 천사들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갈 때 하느님의 뜻에 따라 바르게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 입니다.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 될 것이다.라고 천사가 요셉에게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추구해야 되는 것은 죄를 멀리하고 선을, 하느님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살도록 하느님께서 수호천사들을 보내주시고 또 그들의 도움을 받도록 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수호천사기도를 꾸준히 바치면서 내 영혼이 죄에 휩쓸리지 않도록 살아야 합니다.

 

제가 성탄을 앞두고 여러분에게 강조하는 것은 죄를 멀리하고 영혼이 죄에 물들지 않도록 살아야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판공성사를 일 년에 한번만 봐도 된다고 하는 것은 최소한의 것을 말합니다. 우리 영혼이 거룩함에로 나가는 사람은 성사를 자주 봄으로써 늘 영혼을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아드님의 탄생을 위해 준비하신 것은 세상 사람들처럼 화려한 궁궐이나 옷이나 구유가 아니었고, 원죄에 물들지 않은 마리아를 준비하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성탄을 맞이하면서 죄를 멀리하고 영혼을 깨끗이 준비하여야 합니다. 그럴 때 이미 내안에 예수님께서 탄생하실 것입니다. 살아가면서 내가 조금이라도 죄를 짓는다 싶으면 안 되지 주님께서 내 안에 오셔야 되는데, 탄생하셔야 하는데 내가 이런 삶을 살면 안 되지하면서 죄에 길에서 바로바로 돌아서야 합니다.

 

우리 자신들이 조용히 혼자 신앙생활을 하면 내 자신의 영혼 상태가 어떤지 깨닫지를 못합니다. 공동체 안에서 같이 활동하다보면 이사람 저 사람과 부딪히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그 안에서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자신의 영혼상태를 성탄제를 준비하면서 깨달을 수 있습니다. 내가 기쁜 마음으로 주님의 탄생을 준비하고 있는지, 아니면 남의 눈치를 보면서 체면 때문에 억지로 하고 있는지, 아니면 투덜대면서 마지못해 하고 있는지, 나와 상관없는 것으로 방관하는지를 생각해보십시오. 내 영혼의 상태를 직시하면서 내 영혼이 이것밖에 안 됩니다, 주님! 제가 더 거룩함에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고, 축복해 주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하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냥 내버려 두면 편합니다. 우리 신부님이 나를 괴롭힌다고 생각하지마시고 내 영혼의 상태를 깨닫게 해주시고 내 영혼을 갈고 닦아준다고 받아들이면서 기쁘게 하나 하 나 해 나갈 때 여러분의 영혼은 더 성화되고 주님이 여러분 마음 안에 기쁘게 탄생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세례자요한이나 삼손의 탄생에 계획을 갖고 계셨던 것처럼 여러분 한분 한분에게도 계획을 갖고 창조하셨습니다. 우리를 창조한신 그 목적에 따라 우리도 우리의 성소를 찾아서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은혜를 구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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