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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21 조회수1,020 추천수14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4년 12월 21일 대림 제4주일
 
“Behold,
I am the handmaid of the Lord.
May it be done to me according to your word.”
( Lk.1,38)
 
 
제1독서 2사무 7,1-5.8ㄷ-12.14ㄱ.16
제2독서 로마 16,25-27
복음 루카 1,26-38
 

심리학자 알버트 엘리스(Albert Ellis)는 세상살이가 힘겹게 느껴지는 세 가지 믿음을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성공해야 하고’, ‘누구나 내게 잘 대해 주어야 하며’, ‘세상은 반드시 살기 쉬워야 한다.’

사실 이런 믿음을 간직하고 있지요. 그런데 실제로 그 믿음이 내 삶 안에서 잘 이루어지던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자신의 바람과는 달리 성공하지도 못하고, 사람들은 내게 차가운 시선을 보낼 때도 많고, 세상은 그리 살기 쉬운 곳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세상살이는 왜 이렇게 힘겨울까요? 사랑이신 주님께서는 왜 이렇게 힘든 세상을 우리에게 주신 것일까요?

만약 앞서 말한 ‘~ 해야 한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기만을 위한 믿음이며, 계산적인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원하고 있으며, 사랑에 근거하는 굳건한 믿음을 우리에게 원하십니다. 그런데 여기에 자기만을 위한 그리고 철저히 계산적인 믿음이 더해질 때 주님의 사랑을 우리 안에 받아들일 수 없게 됩니다. 어떤 분이 이런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인생은 일어나는 일이 10%, 그리고 그 일에 대한 반응이 90%를 좌우한다.”

삶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좋은 날과 나쁜 날이 나눠질 수 있습니다. 즉, 잘못된 믿음으로 나온 내 반응이 실제로 어렵고 힘든 삶을 만든 것입니다. 하지만 굳건한 믿음을 간직하고 계신 분은 언제나 기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성모님의 믿음을 묵상해봅니다. 아직 남자를 모르는 처녀의 몸으로 예수님 잉태 소식을 가브리엘 천사로부터 들었을 때 얼마나 당황하셨을까요? 요셉과의 결혼이 파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며, 결혼 전에 임신함으로 간음했다는 세상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을 맞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계산하면 할수록 있어서는 안 되는 상황이지요. 그래서 “절대로 그런 일이 생겨서는 안 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정답같이 보이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성모님께서는 자기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한 그 모든 일에 대한 결과를 계산하지도 않습니다. 천사가 말한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는 말을 굳게 믿고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 언제나 최고라는 마음, 나는 단지 주님의 종일뿐이기에 무조건 따를 수 있다는 겸손한 마음. 이런 믿음이 바로 예수님을 받아들일 수 있었고, 예수님을 품에 안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 4개의 대림초가 모두 다 켜졌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실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얼마나 하고 있나요? 단지 구유나 성탄트리를 만들어 놓고는 ‘모든 준비 끝’이라고 외치는 것은 아니겠지요? 성모님과 같이 하느님께서 최고이고 그분의 일은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굳건한 믿음만이 주님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알아보고, 믿음으로 들으며, 믿음으로 실천하는 오늘을 만들어 보세요.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 가치 있는 사람이 되려고 힘써라(알버트 아인슈타인).

 

나는 최고의 투수야~~

어느 날, 한 어린이가 뒤뜰에서 혼자 야구를 하면서 야구공을 공중으로 던져서 배트로 때리는 놀이를 했습니다. 그는 공을 던질 때마다 소리쳤지요.

“나는 가장 위대한 야구타자다.”

그리고 배트를 휘둘렀지만 헛스윙을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심판 역할도 했기 때문에 아쉽게 소리쳤습니다. “원 스트라이크!”

그 아이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야구공을 집고 공중으로 던지면서 말했습니다.

“나는 가장 위대한 야구타자다.”

그리고 전보다 더욱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지만 두 번째도 헛스윙을 했습니다. 그가 다시 소리쳤습니다. “투 스트라이크!”

그 아이는 잠시 배트와 볼을 자세히 살펴본 후에 세 번째로 공을 던지며 소리쳤습니다.

“나는 가장 위대한 야구타자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배트를 휘둘렀지만 세 번째도 볼을 치지 못했습니다. 그는 아쉬워하며 소리쳤습니다. “쓰리 스트라이크! 아웃”

그런데 곧바로 기쁜 음성으로 소리칩니다.

“내가 지금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야구타자를 삼진 시켰어. 나는 최고의 투수야!”

반대로 생각하면 가장 좋은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실망하지 마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에게 힘을 주시는 주님과 함께 하도록 하십시오. 당신은 주님의 가장 사랑받는 자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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