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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4년 12월 22일 월요일 [(자) 대림 제4주간 월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22 조회수581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4년 12월 22일

 

[(자) 대림 제4주간 월요일]

 

말씀의초대

기도 끝에 사무엘을 얻은

 한나는 주님께 감사드리고,

사무엘이 젖을 떼자 약속대로 그를

사제 엘리에게 데려가 성전에서

봉사하게 한다(제1독서).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한 몸으로

 엘리사벳을 찾아가 부른

노래(마니피캇)이다.

구세주 하느님을 찬미하고

그분의 업적을 기리는 내용이다.

 

◎제1독서◎

< 한나가 사무엘의 탄생을 감사드리다.>
▥ 사무엘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24-28

그 무렵 사무엘이

 

 24 젖을 떼자 한나는

그 아이를 데리고 올라갔다.

그는 삼 년 된 황소 한 마리에

밀가루 한 에파와 포도주를 채운

가죽 부대 하나를 싣고,

 실로에 있는 주님의 집으로

아이를 데려갔다.

아이는 아직 나이가 어렸다.

 

25 사람들은 황소를 잡은 뒤

아이를 엘리에게 데리고 갔다.


26 한나가

엘리에게 말하였다.

 “나리! 나리께서 살아

계시는 것이 틀림없듯이,

제가 여기 나리 앞에 서서

주님께 기도하던 바로

그 여자입니다.

 

27 제가 기도한 것은

이 아이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제가 드린 청을

 들어주셨습니다.

 

28 그래서 저도 아이를

주님께 바치기로 하였습니다.

이 아이는 평생을

주님께 바친 아이입니다.”

그런 다음 그들은 그곳에서

 주님께 예배를 드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1사무 2,1.4-5.6-7.8ㄱㄴㄷㄹ(◎ 1ㄱ 참조)
◎ 저의 구원자 주님 안에서 제 마음 기뻐 뛰나이다.
○ 주님 안에서 제 마음이 기뻐 뛰고,

 주님 안에서 제 얼굴을 높이 드나이다.

 당신의 구원을 기뻐하기에,

제 입은 원수들을 비웃나이다. 

◎ 저의 구원자 주님 안에서 제 마음 기뻐 뛰나이다.


 ○ 힘센 용사들의 활은 부러지고,

비틀거리던 이들은 힘차게 일어선다.

배부른 자들은 양식을 얻으려 품을 팔고,

배고픈 이들은 더는 굶주리지 않는다.

아이 못 낳던 여자는 일곱을 낳고,

아들 많은 여자는 홀로 시들어 간다. 

◎ 저의 구원자 주님 안에서 제 마음 기뻐 뛰나이다.


 ○ 주님은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시며,

 저승으로 내리기도 저승에서

올리기도 하신다.

주님은 가난하게도

 가멸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높이기도 하신다. 

◎ 저의 구원자 주님 안에서 제 마음 기뻐 뛰나이다.


 ○ 주님은 비천한 이를

땅바닥에서 일으켜 세우시고,

가난한 이를 잿더미에서 들어 높이시어,

존귀한 이들과 한자리에 앉히시며,

영광스러운 자리를 차지하게 하신다.

◎ 저의 구원자 주님 안에서 제 마음 기뻐 뛰나이다.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 민족들의 임금님,

교회의 모퉁잇돌이신 주님,

어서 오소서.

흙으로 빚으신 사람을 구원하소서.
◎ 알렐루야.

 

◎복음◎

<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습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6-56
그때에

 

46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47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48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50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51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52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53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54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55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56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겨울은 깊어지면서

성탄절이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눈이 내리기를 바랍니다.

설경을 감상하려는 욕심에서가 아닙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노래를 들으며

도시의 달콤한 성탄절을

즐겨 보고자 해서도 아닙니다.

얼굴에 와 닿는 눈송이의 차가운

 감촉의 힘을 빌려서라도 순수하고

가난한 마음에 가 닿지 못하게 하는

오랜 미망과 욕심에서

벗어나고 싶기 때문입니다.
눈 내리는 날에

구유의 아기 예수님을

아가는 것을

상상하다가 흑백 사진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여행길에 한 작은 미술관에서

우연히 만났던 마리오 쟈코멜리의

‘나에게는 얼굴을

 쓰다듬을 손이 없다.’

라는 작품입니다.

1960년대 이탈리아의

 한 작은 도시의

신학교에서 찍은

이 연작 사진들 속에서는

 신학생들이 눈 내리는 날 해맑게

웃으며 뛰놀고 있습니다.

검은 수단이

 하늘의 축복과도 같은

눈송이와 잘 어울리고,

그들에게서 날아오를 듯한

즐거움과 상쾌함이 느껴집니다.

순수함과 단순함이 큰 기쁨을

선사한다는 점을

깨닫게 하는 사진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차가운 겨울날

누추한 마구간에서 가난한

부모의 아이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말씀의 강생은 그 누구보다도 먼저

 가난한 이들의 기쁨이며

구원이라는 것을 보게 하시려는

하느님의 섭리라는 점을

묵상하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마리아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성탄절의 정신이 여기에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비천한 이와 굶주린 이들을

배불리시고 교만한 자들을

흩으시는 하느님을

기쁨에 넘쳐 찬미하십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우리의 마음과

 삶에 들러붙어 있는 욕심과

교만의 옷을 벗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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