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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계약의 사자가 되는 길
작성자김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22 조회수939 추천수1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4년 나해 대림 제4주간 화요일


< 세례자 요한의 탄생 >


복음: 루카 1,57-66





세례자 요한


엘 그레코(Greco, El) 작, (1600), 샌프란치스코 파인아트 미술관


     < 계약의 사자가 되는 길 >

                 

하느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은 당연히 한 죄인이 회개하여 주님을 믿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한다면 당연히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 불철주야 선교를 할 것입니다.

인터넷을 뒤지다보니 엄청난 선교왕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1998년 공덕동 본당 신자일 때 서울 대교구장으로부터 선교 대상을 받았던 채충석 요셉 형제님입니다. 그분은 무려 7개월 동안 700여 명을 입교시킨 적도 있었습니다. 그분은 후로도 꾸준히 선교하여 10여 년 동안 무려 3,000여 명 이상을 입교시켰다고 합니다.

채 요셉 형제는 불교신자였고 아내는 가톨릭 신자였습니다. 제법 큰 사업을 경영했지만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사기를 당해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이는 그에게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충격이었습니다. 속이 상해 매일 술로 울분을 달랬고 세상을 원망하며 지냈다고 합니다. 금세 몸이 망가졌고 심근경색이 진행되어 수술을 받아도 살아날 확률이 반반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신앙이 두터웠던 아내는 본당신부님과 수녀님에게 기도를 청했고, 본당의 단체와 아는 신자들을 찾아다니며 백방으로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의사도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수술도 하지 않았는데 거짓말처럼 완치되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그는 하느님을 믿게 되었고, 주신 은총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살다가, 선교를 열심히 하는 것이 하느님께 대한 보답이라는 본당 신부님의 말씀을 받아들여 본당 선교분과장을 맡고 선교를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는 기도를 강조합니다.

기도하지 않고서는 선교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선교도 성령과 함께 성령의 힘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채 요셉 형제는 선교하러 갈 때 한 시간 기도하면 세 시간만 한다고 합니다. 자신의 힘이 아닌 자신을 통해 하느님께서 선교하심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렇게 성령을 받아들여 당신의 도구가 될 이들을 찾습니다. 다 익은 고구마를 골라내기 위해서는 젓가락이 필요한 것처럼, 하느님께도 영혼을 구원하시기 위해 우리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성령님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없다면 하느님은 매우 마음이 아프실 것입니다.

   

요즘 개신교에서 뜨는 선교왕은 고구마 전도왕으로 알려진 김기동 집사라고 합니다. 자신이 직접 전도한 사람이 1,800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분도 무작정 길거리로 나가 전도해서 그 많은 사람들을 입교시킨 것입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역시 이분도 자신의 힘으로 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분도 역시 큰 사고를 통해 하느님의 은혜를 체험했고 그것에 감사해서 성령에 이끌려 저절로 나가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오늘 독서(말라키)에서 장차 오시는 그 메시아가 우리 성전 안으로 들어오시려고 하는데 누가 버티고 서 있을 수 있겠느냐고 합니다. 그리고 그 분은 계약의 사자로 불릴 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제련사의 불같고, 염색공의 잿물 같아서 레위의 자손들을 깨끗하게 하고 그 뜨거움으로 금과 은을 정련하여 의로운 영혼들을 제물로 바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진정 사람들의 영혼을 깨끗이 하여 하느님께 순결한 신부로 봉헌하는 사제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 사제직을 수행하고 있기에 우리 또한 계약의 사자들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계약의 사제들은 그 안에 을 간직하고 있어야합니다. 그 불이 바로 성령님이십니다. 그리스도께서도 요르단 강에서 성령을 받으시고 나서야 복음전파를 시작하셨고, 제자들도 성령강림 후에야 그리스도의 부활을 전하기 시작한 이유가 바로 성령께서 선교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선교왕들의 특징은 이것입니다. 우선 그들은 하느님으로부터 은혜를 받아서 감사하는 이들입니다. 어떻게 보답해드려야 할지 안달이 난 이들입니다. 이들에게 성령께서 임하시면 끝입니다. 그 뜨거움을 지니고 사람들에게 가면 익어버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순결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미 준비가 된 이들은 바로 그 뜨거움에 신앙을 받아들이고 덜 준비된 이들은 조금씩 변화되어 하느님과의 영원한 계약을 맺게 됩니다.

우리 또한 먼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할 줄 알아야합니다. 꼭 큰 우환을 주님께서 축복으로 바꾸어주시지 않아도 우리는 우리의 목숨을 바쳐도 아깝지 않을 그분의 은혜를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감사로 충만해지면, 성령을 통해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일도 아닙니다. 우리 또한 계약의 중재자들이 되기 위해 우선 성령께서 우리 안에 오실 수 있도록 하느님께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것을 우선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요셉 신부님 홈페이지: http://www.cyworld.com/30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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