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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일복음(2014.12.26) 평화의 길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26 조회수612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7-2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7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18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19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20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21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며, 자식들도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 22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어제 우리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들었고 구원자 주 그리스도의 탄생을 천사들과 함께 축하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평화의 구원자 우리 주 그리스도님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그런데 단 하루가 지난 오늘 복음말씀은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려준다. 평화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때문에, 우리가 이분의 제자라는 이유로, 미움을 받는다? 그것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는다?

게다가 오늘은 첫 순교자 성 스테파노의 축일이기도 하다. “천국과 지옥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라는 말이 문득 생각난다.

여기에서 모든 사람은 정말 말 그대로 모든 사람인 것 같다. 부자지간 형제지간의 미움이 죽음에 이르도록 심하다면 다른 사람들의 미움은 말할 것도 없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평화,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나눠야 할 평화는 어떤 평화이기에 다른 사람들을 화나게 하고 그들이 우리를 미워하게 할까? 평화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나?

있다! 아니 사실은 모든 사람들이 - 나 자신을 포함해서 - 평화를 싫어한다. 우리의 마음속에는 나 외에 다른 모든 사람들은 평등하고() 똑같이 나눠먹더라도(), 나만은 조금 특별하고 싶다는, 나는 예외이고 싶다는 본심이 있다. 이런 사람의 본심을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하느님이면서도 사람이 되시어 세상에 오셨고 아버지의 뜻대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의 마음으로 바꾸라는 과제는 사람들 미움 사기에, 나부터 싫다고 하기에 딱 좋은 과제이다.

그래도 어떻게 하나? 우리는 이미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했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으니 다른 길이 없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평화의 길을 가자. 평화를 빕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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