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천상 탄일 /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2014년 12월 26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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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진영 | 작성일2014-12-26 | 조회수846 | 추천수3 | 반대(1)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제1독서 <보십시오, 하늘이 열려 있는 것이 보입니다.> 복음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아버지의 영이시다.>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2014년 12월 26일) 천상 탄일 오늘은 스테파노 성인의 ‘Dies natalis’(생일)입니다. 이 땅의 탄생이 아니라, 하늘 탄생을 경축합니다. 우리의 진정한 생일은 이 땅에 태어난 날이 아닙니다. 하늘에 태어난 날이 진짜 생일입니다. 땅에 태어난 날은 어떻게 보면 우리 각자의 죽음이 태어난 날이기도 합니다. 태어난 그 순간부터 생명은 점점 줄어들고 죽음은 점차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작은 아기로 이 땅에 태어나 죽음을 향해 내려가셨지만 성 스테파노는 큰 사람으로 하늘에서 태어나 영원한 생명을 향해 올라갔습니다. 하느님이 땅의 밑바닥까지 내려오심으로, 사람은 하늘끝까지 올라갑니다. 우리의 참 생일을 오늘, 아니 매일 경축합시다. 날마다 즐깁시다. 스테파노 성인이 ‘개천’(開天)을 본 것처럼 우리도 우리 머리 위로 하늘이 열려 있는 것을 순간순간 느끼도록 합시다. 하늘이 열려 있는 것을 보는 사람은 이 땅을 살면서도 죽음이 아니라 생명을 깊이 사는 사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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