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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령의 도우심으로 살고 있습니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27 조회수765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성령의 도우심으로 살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경우에 따라

난처한 입장에 처하였을 때,

 

'무슨 말로 이 난극을 피할 까?' 하고

미리 걱정하는 경우,

 

또 때로는 어떤 사람들 앞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하는 경우,

 

미리 걱정하면서 당황하는 경우에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말씀: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 영이시다.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마태10,19-22)

 

오늘의 묵상 : 신앙인의 몫은?

 

두렵더라도 걱정만 하지 말자!

 

어떤 어려운 일이 있다하더라도

성령의 도우심을 확고히 믿고,

 

그때 그때 떠오르는 생각을

실천에 옮겨가면서 끝까지 버텨보는 것이

우리들, 곧 신안인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20세기 초반에 활동했던 노르웨이의 화가

몽크의 작품 전시회에서 그의 유명한 그림 "절규'를

감상하였습니다.

 

그림의 영감이 된, 그가 어느날 밤 느낌을 적어둔

글귀가 눈에 띄었습니다.

 

"두 친구와 함께 길을 걷고 있었다.

 

해가 지고 있었고,

불현듯 우울함이 엄습했다.

 

하늘이 핏빛으로 물들었다.

 

나는 죽을 것 같은 피로감에

멈추어 서서 난간에 기대었다.

 

(중략)

 

친구들은 계속 걸어갔고

나는 혼자서 불안에 떨면서,

 

자연을 관통하는

거대하고 끝없는 절규를 느꼈다."

 

불안한 시대에 사람들이 겪는 내적 분열,

그리고 사람들의 소리 없는 비명을 표현한

'절규'는 그려진 지 이미 백년도 더 되었으나

마치 오늘 날을 예언한 느낌이 들게 합니다.

 

우리가 이 그림에 전율하면서도 공감하는 것은,

우리가  사는 세계 곳곳에 불안과 절망과 피맷힌

절규가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는 참으로 어둠이 짙게 드리워 있습니다.

 

'성탄 팔일 축제'의 시기는 이처럼 어두운 시대에

'죽음으로 가는 병'인 절망의 유혹 앞에 선 많은 이에게

희망의 길을 보여 주는 때입니다.

 

어둠은 빛을 깨닫지 못하고 있으나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빛은 생명이며,

생명은 말씀이신 하느님 안에 있다고 전합니다.

 

시시각각 절망과 죽음으로 내몰리는

이 세상 사람들에게 빛은 생명을 줍니다.

 

사람이 되신 말씀에 대한 믿음이

산산 조각 난 우리의 삶을 치유하게 합니다.

 

아기 예수님을 통해

우리에게 온 이러한 기쁜 소식을 세상에 전하는

것이 신앙인의 몫입니다.

 

  (이 글은 매일 미사책에서 참조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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