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몸의 신비/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2014년 12월 27일)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27 조회수843 추천수7 반대(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독서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을 여러분에게도 선포합니다.>
▥ 요한 1서의 시작입니다. 1,1-4


복음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2-8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2014년 12월 27일) 몸의 신비


우리는 몸을 지닌 존재들입니다. 나와 몸은 정말 하나입니다. 몸은 우리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무엇보다도 몸과 몸으로 우리는 서로를 알아보고 서로를 이해합니다. 하느님이 우리와 똑같은 몸으로 우리 곁에 오셨습니다. 몸으로 우리와 하나가 되시고자 오셨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거처하셨다”(요한 1,14). 사도 요한은 몸으로 오신 하느님을 우리에게 증언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탄 팔일 축제 둘째날 사도 성 요한 축일을 경축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몸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어루만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분 몸에는 상처가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받은 상처이지요. 프란치스코 교종님은 ‘복음의 기쁨’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따금 우리는 주님의 상처에서 적당한 거리를 두는 그리스도인이 되려는 유혹을 받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인간의 고통을 어루만지기를, 다른 이들의 고통 받는 몸을 어루만져 주기를 바라십니다”(270항). 나약한 몸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에게서 상처를 봅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고통을 지니고 사는 이들을 아기 예수님은 당신 몸으로 안으셨고 당신 몸에 그 상처를 새기셨습니다. 다른 이들 안에서 고통 받고 계시는 그리스도의 몸을 어루만집시다. 특히 우리 손으로 주님의 몸인 성체를 받아모실 때 그 안에서 고통받고 있는 이웃을 생각합시다. 이것이 몸으로 오신 주님의 신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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