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하느님이 생각을 바꾸셔요(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27 조회수798 추천수7 반대(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느님이 생각을 바꾸셔요(마태오10,17-22)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예수님께서는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내 안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시는데 내가 그 말씀을 못 알아들으면 어떻게 될까요? 하느님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면, 내가 하느님의 말씀을 박해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성탄을 앞두고 며칠 전부터 기도하는데 주님께서 저에게 신자들은 성탄제를 준비한다고 수고하는데 너도 뭔가 나에게, 또 신자들에게 선물을 줘야 되지 않겠니?” 하셔서 예수님 저는 열심히 미사 준비하고 신자들이 잘하도록 격려하고 있습니다.하고 아뢰니, “그것 가지고는 안 되지, 사제도 뭔가 신자들을 재미있게 해 줘야하지 않겠니?하셨습니다.

 

기도할 때 마다 난 네가 망가졌으면 좋겠어.” 하십니다. “망가지라니 무슨 말씀인가?” 꾸리아 연차 친목회 때 유행가도 못 부르게 하는데.....“내 생각이겠지!” 하며 그대로 덮어버렸습니다.

 

사탄아 물러가라.” 하고 기도했는데도 생각이 없어지지 않고, 잠자는데도 그 생각이 떠나지 않아, 생각을 바꾸어 주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멋진 노래에 맞춰 춤도 추고 그에 맞는 멋진 복장을 입기로 했습니다. 혼자서 무대에 서려니 멋 적어서 복사단 스키캠프에서 춤을 잘 추던 상민이가 떠올라 전화를 했습니다. 춤을 잘 추는 상민이와 민혁이와 민재 쓰리 민 셋이 모여 연습을 하고, 몇 번을 더 연습하였습니다. 그리고 성탄 밤에 깜짝 출연을 했는데......대박이었습니다.

 

하느님 뜻이 아니라고 거부했다면 신자들에게 큰 기쁨을 드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주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준비를 하니까 멋진 무대를 꾸미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깜짝 놀라시며 수고했다. 대단히 만족스럽다. 보통 실력이 아닌데.”하시고 열광하는 신자들에게 큰 선물을 주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하느님을 박해하는 것이 다른 사람일 수 있지만 때로는 내가 내 안에서 말씀하시고 계획하시고 일하시는 하느님의 뜻을 잘못 알아듣고 잘못 생각하면 내가 하느님을 박해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니까 내 생각과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 기쁘고 행복한 성탄을 맞이했습니다.

 

우리 안에 여러 가지 생각들이 떠오를 수 있습니다. 구역장 반장들과 합심해서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왜 이런 것을 하느냐고 마지못해 억지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 내 생각인지, 아니면 그 생각이 하느님께서 주시는 생각인지 기도하면서 생각해보고 분별 할 때 하느님 뜻을 박해하지 않을 것입니다.

 

시시각각 떠오르는 여러 생각들이 내 생각인지, 악에서 오는 생각인지, 아니면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인지를 잘 분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남이 아니라 내가 내 안에서 일하시는 하느님을 박해할 수 있습니다.

 

스테파노는 은총과 능력이 충만하여 큰 이적과 표징을 일으킵니다. 그렇지만 박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구역장 반장들이 노력하고 애쓰지만, 열심히 하는 사람들의 사기를 꺾어 내리는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자기애에 빠져 있다 보면 거꾸로 내가 나를 바꿔야하는데 남을 바꾸려고 합니다. 또 하느님을 바꾸려 하기도 합니다. “난 바뀌기 싫습니다. 그냥 편하게 지내고 싶어요. 하느님이 생각을 바꾸셔요.”

 

오늘 스테파노 축일을 지내면서 나 자신은 내 안에서 일하시는 하느님의 뜻을, 하느님의 말씀을 박해하지는 않는지 돌아보고, 나는 구역 반 공동체에서 사기를 북돋아주고 힘을 보태는 역할을 하는지, 아니면 방관자의 모습인지, 거꾸로 사기를 꺾는 역할을 하는지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적극적으로 하느님의 뜻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청합시다.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