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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29 조회수1,267 추천수19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4년 12월 29일 성탄 팔일 축제 내 제5일
 
When the days were completed for their purification
according to the law of Moses,
the parents of Jesus took him up to Jerusalem
to present him to the Lord,
(Lk.2,22)
 
 
제1독서 1요한 2,3-11
복음 루카 2,22-35
 

슈퍼마켓 체인점의 잘 나가던 지점장이었던 토마스 스템버그는 어느 날 사장과 싸운 뒤에 해고되고 말았습니다. 집에서 쉬는 동안 컴퓨터의 프린터 잉크가 떨어져 사러 나갔지요. 그런데 마침 그날이 독립기념이라 동네 문구점은 다 문을 닫은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시내까지 나갔습니다. 하지만 시내에도 잉크 파는 곳이 없어서 몇 군데를 힘들게 돌아다닌 뒤에야 겨우 잉크를 살 수 있었습니다. 바로 그 순간, 그는 누구나 편리하게 원하는 물건을 사게 하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그 생각이 오늘날의 성공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가 바로 미국의 문구류 소매점 체인인 스테이플사의 CEO 토마스 스템버그입니다.

그가 만일 필요한 컴퓨터 프린터 잉크를 쉽게 구할 수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니 그가 만약 해고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지금의 그는 있을 수 없었겠지요. 그래서 그는 실패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반성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계기라고 말합니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즉, 어떠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간직하며 살아가는 사람만이 또 다른 삶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세상 안에서 어렵고 힘든 체험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만약 그 어렵고 힘든 체험, 실패라고 생각할 수 있는 체험을 하지 않아야만 행복할 수 있다면, 이 세상 안에서 행복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한 고통과 시련이 행복의 기준이 아니라는 이야기이지요. 오히려 그 고통과 시련을 극복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이 행복을 얻을 수 있음을 우리 주위에서 너무나 쉽게 발견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부모님께서 예수님을 예루살렘 성전으로 가서 봉헌을 합니다. 그런데 이 성전에서 한 나이 많은 예언자를 만나게 됩니다. 바로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시메온입니다. 그는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위로받을 때를 기다리는 사람이었습니다. 문제는 그때가 언제인지를 알 수 없었지요. 성령께서는 죽기 전에는 꼭 그리스도를 뵐 것이라고만 알려주셨기 때문입니다.

그 때를 알 수 없다고 해서 대충 살았을까요? 아니었습니다. 복음에도 나오듯이 의롭고 독실한 신앙을 가지고 기다렸습니다. 그 의롭고 독실한 신앙심이 아기 예수님을 만나게 했으며, 갓난아기일 뿐인 예수님을 보고도 구세주이심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게 했던 것입니다.

주님을 뵙고 싶지 않습니까? 이를 위해 우리가 준비할 것은 바로 의롭고 독실한 마음입니다. 그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 고통과 시련에도 절망 대신에 희망을 선택하여 주님께로 향할 수 있는 마음만이 주님을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주님을 뵐 수 있는 자격을 갖추어 나가야 합니다. 의로운 생활, 절대 흔들리지 않는 믿음 등... 우리가 갖추어야 할 덕목들이 너무나 많네요.
건강한 태도는 전염성이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서 전염되기를 기다리지 말고 그 전염병의 매개체가 되라(톰 스토퍼드).


 

말론 브랜도 이야기(‘세계를 매혹시킨 반항아 말론 브랜도’, 패트리샤 보스워스)

브랜도는 아버지가 죽은 뒤에도 오랫동안 그를 미워했다.

“나는 생각하곤 했다. 하느님, 그 인간을 나한테 딱 8초만 살려 보내주십시오... 그 인간 턱을 부수어 버리고 싶어서 그럽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브랜도는 이런 감정들에서 벗어나기 전에는 자신이 결코 자유로워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 시간이 흐르면서 그는 생각했다.

“내 안에도 아버지의 모습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아버지는 내가 거의 평생 그랬듯이 분노에 차 있던 사람이다.”

결국 브랜도는 자신의 삶을 계속 살아가려면 아버지의 모든 경멸과 혹평과 심리적 학대를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미움은 결국 자기만 손해입니다. 자기가 미워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변하는 것은 하나도 없지요. 자기만 더 힘들어질 뿐입니다. 이에 대한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은 나를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나’뿐이니, ‘나’를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즉, 미움에서 용서의 마음으로 그리고 사랑의 마음으로 변화시킬 때, 결국 내가 그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내 자신은 얼마나 자유로우십니까? 스스로 지금 나를 가두고 있으며, 이 순간에도 풀어줄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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