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매일복음(2014.12.30) 어머니 아기 하느님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30 조회수812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36-40

그때에 36 한나라는 예언자가 있었는데, 프누엘의 딸로서 아세르 지파 출신이었다. 나이가 매우 많은 이 여자는 혼인하여 남편과 일곱 해를 살고서는, 37 여든네 살이 되도록 과부로 지냈다. 그리고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다. 38 그런데 이 한나도 같은 때에 나아와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39 주님의 법에 따라 모든 일을 마치고 나서, 예수님의 부모는 갈릴래아에 있는 고향 나자렛으로 돌아갔다.

40 아기는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성경에는 여자 예언자들이 거의 등장하지 않고, 그것도 오늘 복음말씀을 제외하고는 모두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에제키엘서(13:17) “너 사람의 아들아, 네 동포 가운데 제 마음대로 예언하는 여자들을 주목하고 그들을 거슬러 예언하여라.

느헤미야(6:14) “저의 하느님, 이런 짓을 저지른 토비야와 산발랏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저에게 겁을 주려 하였던 여예언자 노아드야와 그 밖의 예언자들도 기억하십시오.”

요한묵시록(2:20) 그러나 너에게 나무랄 것이 있다. 너는 이제벨이라는 여자를 용인하고 있다. 그 여자는 예언자로 자처하면서, 내 종들을 잘못 가르치고 속여 불륜을 저지르게 하고 우상에게 바친 제물을 먹게 한다.

그런데 오늘 예언자 한나는 시메온과 “같은 때에 나아와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한나가 여든네 살이고 일곱 해를 남편과 살고 과부가 되었으니 계산해보면 77년 동안 남편 없이 살았다. 그리고 과부가 된 후에는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다”고 하니, 예언자다운 여자 예언자 만나기는 정말 쉽지 않을 것 같다.

대신 성경은 우리에게 한나라는 같은 이름을 쓰는 여자에 관한 상세한 기록을 전해주고 있다. 이스라엘 민족의 마지막 판관으로 제사장이며 예언자이며 사울과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워 왕국시대를 연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이다.(사무엘기 상권 1-2장)

한나와 마리아는 어머니이다. 오늘 복음말씀의 한나 예언자는 그 아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 시대는 어머니들을 임금노동자로 불러내고 있다. 아파트 대출이자와 아이들 사교육비 때문에 어머니들이 집밖으로 불려 나가고 있다. 그런데 예수님의 부모는 고향으로 간다. 그리고 아기는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주님 감사합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