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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일복음(2014.12.31) 한처음에 말씀이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31 조회수679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의 시작입니다. 1,1-18

1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2 그분께서는 한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3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4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5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

6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7 그는 증언하러 왔다. 빛을 증언하여 자기를 통해 모든 사람이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8 그 사람은 빛이 아니었다.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

9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 세상에 왔다. 10 그분께서 세상에 계셨고 세상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지만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11 그분께서 당신 땅에 오셨지만 그분의 백성은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12 그분께서는 당신을 받아들이는 이들, 당신의 이름을 믿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한을 주셨다. 13 이들은 혈통이나 육욕이나 남자의 욕망에서 난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들이다.

14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아버지의 외아드님으로서 지니신 영광을 보았다.

15 요한은 그분을 증언하여 외쳤다. “그분은 내가 이렇게 말한 분이시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은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

16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다. 17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주어졌지만 은총과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왔다.

18 아무도 하느님을 본 적이 없다. 아버지와 가장 가까우신 외아드님, 하느님이신 그분께서 알려 주셨다.


요한복음의 시작은 복음 묵상(默想)이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이 말씀을 놓고 우리는 무슨 생각을 더 할 수 있을까? ‘한처음’이 무엇일까 묻는 물음이 의미 있는 물음일까? "x는 y와 함께 있는데 x는 y이다." 이 말을 의미 있게 하는 x와 y의 값 또는 이름이 무엇일까 묻는 물음과 함께 우리의 생각은 어디로 흘러갈까?

현대과학자들이 말하는 빅뱅을 떠올리며 빅뱅이 마치 엄청난 소리와 빛을 내는 폭발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사람은 수학에서 무한 빼기 1도 무한이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한처음은 “우리 아들이 오늘 처음 학교에 갔다.”와 같이 인간의 경험을 구분하는 처음의 일종이 아니다.

오늘 복음말씀에서 요한은 우리에게 선포한다. 어떤 사실을 설명하거나 어떤 주장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선포한다. 이 복음은 한처음 말씀이시며 참빛이신 하느님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와 함께 사셨고, 그분께서는 당신을 받아들이는 이들, 당신의 이름을 믿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한을 주셨고, 부활의 영광으로 그분의 은총과 진리를 우리에게 나누어주셨다는 복음이다.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한은 사랑받을 권한이다.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한과 은총과 진리를 받았으니, 이제 우리는 감사하며 이를 다른 사람에게 전하면 된다.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예수님의 이름을 믿는 나도 당신도 사랑받을 권한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우리 모두의 평화를 빕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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