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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인/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성 대 바실리오와 나즈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2015년 01월 02일)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1-02 조회수1,076 추천수3 반대(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독서

<여러분은 처음부터 들은 것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2,22-28


복음

<그리스도는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시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9-28



성 대 바실리오와 나즈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2015년 01월 02일) 성인





새해 둘째 날 우리는 두 성인을 함께 경축합니다. 바실리오 성인과 그레고리오 성인입니다. 두 분 다 동방 교회의 수도자이며 주교였습니다. 이분들은 이른바 ‘절친’이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경축하는 것입니다. 특히 바실리오 성인은 동방 교회에서 수도생활의 기초를 세운 분으로 공경받고 있습니다. 베네딕도 성인도 당신 규칙서에서 “우리의 거룩한 사부”(Sanctus Pater noster)라고 하면서 바실리오 성인을 특별히 언급하고 있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교회는 성인들을 어떤 이유로 경축할까요? 그냥 삼위일체 하느님만 섬기면 되지 성인들을 굳이 공경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교회 달력은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지요. 우선은 주님의 신비를 경축합니다. 대림으로 시작하여 성탄, 사순과 부활, 그리고 연중 시기 마지막 주일인 그리스도 왕 대축일로 한 해 동안 예수님의 구원 신비를 나누어서 경축합니다. 주님의 신비 가운데 최고 절정은 파스카 성삼일(죽음과 부활)이지요. 또 다른 구성 요소는 성인들의 축일들을 경축하는 것입니다. 성인들 가운데 가장 큰 분은 물론 성모님이고 사도들과 순교자들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분야에서 성덕을 드러낸 성인들 축일들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배열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성인들이 돌아가신 날을 축일로 정해서 경축합니다.


성인들은 무엇보다도 거룩히 사신 분들입니다. 하느님의 거룩함을 이 땅에서 몸소 드러낸 사람들이지요. 성인들의 공경 목적은 궁극적으로 하느님을 지향하는 것입니다. 성인들 안에서 활동하신 주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성인들의 신분은 다양합니다. 성직자, 수도자, 다양한 직업에 종사했던 평신도들입니다. 우리도 ‘거룩함’에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 각자가 있는 자리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하느님의 거룩함을 드러내도록 사명을 받았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나는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대로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하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고 자신의 사명을 증언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주님을 다양한 모습으로 이 땅에 드러내기 위해서 사명을 받았습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내가 하는 이 일이 하느님을 드러내는 것임을 의식하는 사람은 사명을 실천하고 몸소 살고 있는 사람이며 거룩한 사람, 곧 성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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