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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나를 통해서(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1-02 조회수890 추천수5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나를 통해서(루카 2,16-21 2015, 1, 1.)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오늘은 새해 첫날이면서 또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이면서 세계 평화의 날이기도 합니다. 우리 교회는 새해를 맞으면서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지내고 또 어머니의 전구로 세상에 평화가 오기를 청합니다.

 

참다운 사랑, 기쁨, 평화는 모두 하느님께로부터 옵니다. 내가 하느님을 모시고 살게 되면 바로 참다운 평화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 없이 살 수 없습니다. 비오 성인께서는 미사가 없는 것보다는 차라리 태양이 없는 것이 낫다고 말씀하셨듯이, 이 세상 만물의 주인이시고 살아있는 생명의 원천이신 주님 없이 우리는 살 수도 없고 평화도 있을 수 없습니다.

 

보좌신부 때부터 지금까지 돌아보면 파란만장한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도 흔들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주님이 나와 함께 해주셨고, 주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모셨기 때문에 역경들 가운데서도 흔들림 없이 살아올 수 있었다고 믿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다시 주님이 나의 주인이 되시고 내 생각의 주인이 되시고 행동의 주인 되시길 청합니다.

 

성모께서 세상 만물의 주인이신 하느님을, 예수님을 낳고, 그분에게 젖을 먹인 것은 놀라운 신비입니다.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런 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하느님이 창조하신 이 피조물을 그토록 사랑하시고 또 존중하십니다. 당신의 피조물들에게 자유의지를 주시고 하느님의 뜻을 강제로가 아니라 스스로 받아들이시기를 원하십니다.

 

인간이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였을 때 그 태중에 잉태되시고, 그 어머니의 젖을 얻어먹고 또 그 어머니의 가르침을 받고 성장해나간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하느님께서는 인간에게 그런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까지 허락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머니와 형제들이 찾아왔을 때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듣고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자신들이 하느님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면,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고, 형제가 되고, 누이가 된다는 것. 이 얼마나 놀라운 신비입니까?

 

성체를 모시고 하느님과 한 몸을 이루기 때문에 그 모든 것들이 가능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실천하면 우리가 예수님의 어머니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또 다시 나를 통해서 이 세상에 탄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놀라운 신비의 대축일을 오늘 보내는 것입니다.

 

나를 통해서 수많은 예수님이 탄생할 수 있도록 하느님의 뜻을 듣고 실천하기로 결심하며 살아간다면, 주님께서는 무엇보다도 기뻐하시고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기쁨과 평화를 나와 우리 가정과 세상에 내려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 미사는 세상의 평화에 많은 보탬이 될 것입니다.

 

오늘 새해 첫날을 맞이해서 여러분 가정에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가득하고 주님께서 여러분 가정의 주인이 되시기를 청합니다. 또한 온 세상에 주님의 평화가 깃들이고 온 세상이 하느님을 아버지로 받아들일 수 있기를 이 미사 중에 함께 간절히 기도합시다. 아멘.

 

희망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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