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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일복음(2015.01.02) 세례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1-02 조회수460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9-28

19 요한의 증언은 이러하다. 유다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사제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당신은 누구요?” 하고 물었을 때, 20 요한은 서슴지 않고 고백하였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하고 고백한 것이다. 21 그들이 “그러면 누구란 말이오? 엘리야요?” 하고 묻자, 요한은 “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면 그 예언자요?” 하고 물어도 다시 “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2 그래서 그들이 물었다. “당신은 누구요? 우리를 보낸 이들에게 우리가 대답을 해야 하오. 당신은 자신을 무엇이라고 말하는 것이오?”

23 요한이 말하였다. “나는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대로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하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

24 그들은 바리사이들이 보낸 사람들이었다. 25 이들이 요한에게 물었다. “당신이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고 그 예언자도 아니라면, 세례는 왜 주는 것이오?”

26 그러자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런데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27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28 이는 요한이 세례를 주던 요르단 강 건너편 베타니아에서 일어난 일이다.


오늘 복음말씀은 지난 대림 제3주일에 들었던 말씀이다. 그때 나는 자기들 입맛에 맞는 메시아를 기다리는 바리사이들의 대변인들에게 세 번 ‘아니다’라고 답하고,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고 소리로서 자신의 사명을 수행하는 세례자 요한을 묵상했다.

오늘의 묵상은 그들의 덫에 걸려들지 않는 세례자 요한에게 직접 반박하는 그 대변인들의 질문에서 시작한다. 아무 것도 아닌 놈이 세례는 왜 주는 것이오?

구약성경에는 세례라는 말 자체가 없다. 세례에 해당하는 희랍어(βαπτ?ζειν)는 70인역에 4번 나오고, 그중에서 열왕기 하권 5장14절에 나병환자 나아만이 하느님의 사람 엘리사가 일러 준 대로 요르단 강에 내려가서 일곱 번 몸을 담갔더니 어린아이 살처럼 새살이 돋아 깨끗해졌다는 이야기가 종교의례적 성격이 강하다.

세례에 관한 다음과 같은 말은 아주 인상적이다.

왕자가 되기 위해 세례를 받는 사람은 없다. 단어 그대로 "구원받기 위한" 것이다.

기름부음을 받는 사제와 왕자가 아니라 물부음을 받음으로 구원을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세례자 요한은 세례를 베풀고 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는 세례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가르치고 있다.

1213 세례성사는 그리스도교 생활 전체의 기초이며, 성령 안에 사는 삶으로 들어가는 문이며, 다른 성사들로 가는 길을 여는 문이다. 우리는 세례를 통하여 죄에서 해방되어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며,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어 교회 안에서 한 몸을 이루어 그 사명에 참여하게 된다. “세례는 물로써 그리고 말씀으로 다시 태어나는 성사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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